'노래주점 살인' 허민우 송치…"피해자에게 죄송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의 한 노래주점에서 손님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 허민우가 검찰에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허민우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했는데요.<br /><br />마스크를 벗고 얼굴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, 취재기자 연결해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인천 미추홀경찰서입니다.<br /><br />허민우는 이곳 경찰서에 있는 유치장에 구속된 상태로 수사를 받아왔는데요.<br /><br />조금 전 오전 8시, 이곳을 벗어나 호송차를 타고 검찰로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허민우는 피해자와 유족들에게 할 말이 없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"죄송하다"고 답했고요,<br /><br />범행을 자백한 계기를 묻자 "마음적으로 너무 힘들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속상한 마음에 시신을 유기한 곳을 4번 정도 찾아가 술도 2번 따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앞서 허민우의 범행이 잔혹하고 중대하다고 보고 허민우의 신상과 사진을 공개했죠.<br /><br />허민우는 취재진 요청에 마스크를 벗고 "앞으로 절대 싸우지 않겠다, 욱하지도 않겠다"고 밝힌 뒤 호송차로 향했습니다.<br /><br />허민우는 지난달 22일 새벽 2시~3시 사이, 자신이 운영하던 노래주점에서 40대 손님을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술값 문제로 다투다 피해자가 112에 신고를 했다며,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허민우는 치밀하게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범행 후 마트에서 락스와 쓰레기봉투, 테이프 등을 샀고, 인근 고깃집에 들러 CCTV가 작동하는지를 확인했고요.<br /><br />시신을 차량에 옮겨싣고 인천 무의도와 강화도 등 곳곳을 돌아다니다 며칠 뒤 부평구 철마산 중턱에 유기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의 대응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피해자는 살해되기 직전 "술값을 못 냈다"며 112에 신고했지만, 경찰은 출동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가 "본인이 알아서 하겠다"는 등의 말을 해서, 긴박한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비판 여론이 일자 경찰은 당시 신고접수 과정에 문제가 있었는지 자체 진상조사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뿐만 아니라 허민우는 과거 인천의 한 폭력조직에서 활동하다 적발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의 관리감독 대상에선 빠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조직을 탈퇴했다는게 이유였습니다.<br /><br />대신 허민우는 법무부 보호관찰대상에 포함됐는데요.<br /><br />2023년 2월까지가 보호관찰 기간이었는데, 이마저도 코로나19 확산 속에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부터 대면이 아닌 전화로만 관리를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강력범에 대한 대면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인천 미추홀경찰서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