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미 정상 "백신 파트너십 구축"…대화 통한 대북접근 확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하고 백신 파트너십 구축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직접 백신 공급할 계획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두 정상은 백악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가장 눈에 띄는 것은 양국이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을 구축했다는 발표였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대통령은 양국이 백신 파트너십을 체결해 백신 생산을 앞당기고 글로벌 백신 생산을 늘리기로 했다면서 앞으로 있을 수 있는 생물학적 위협에 공동 대처하는 체계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도 미국의 선진기술과 한국의 생산 역량이 결합된 한미 백신 글로벌 포괄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했다면서 양국 협력은 전세계 백신 공급 늘려 코로나 완전한 종식 앞당기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백신 협력이란 틀에서 한미 동맹 공고함 보여줄 중요한 발표라면서 미국 발표는 한미 동맹 특별한 역사를 보건분야로까지 확대한 뜻깊은 조치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한미 동맹 차원에서 한국에 직접 백신을 공급할 계획도 밝혔는데요.<br /><br />미군과 접촉하는 한국군 55만명에 대한 백신을 공급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한국의 첨단 기업을 통해 백신 생산량 늘려 인도 태평양, 더 나아가 전세계 백신 공급을 위해 한미 양국이 협력하겠다는 보다 구체적인 구상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북정책도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대화를 통한 대북접근 기조를 거듭 확인했죠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,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려면 비핵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바이든 대통령은 문대통령과 현재의 대북 상황 인식, 북한을 외교적으로 참여시키는 방안 등에 대해 얘기했다며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면서 모두가 목표로 하는 한반도 비핵화에 다가가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대북 전략·접근에 있어 한국을 항상 긴밀히 참여시킬 것이라고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나기 위한 조건으로는 비핵화 약속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한국계 성 김 국무부 동아태차관보 대행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한다는 사실도 깜짝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이에 문대통령은 한반도 문제 전문성이 탁월한 분이 임명됐다고 환영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문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이 남북대화와 협력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면서 남북간, 북미간에 약속에 기초한 대화가 평화로운 한반도 만드는데 필수적이란 믿음을 확인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양국이 소통하며 대화, 외교를 통한 대북 접근법 모색할 것이란 점을 거듭 언급하면서 북의 긍정적 호응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문대통령은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양국의 의지를 확인했다고도 말했는데요.<br /><br />기쁜 마음으로 미사일 지침 종료 사실을 전한다면서 한미 미사일 지침 완전 해제 합의 사실도 알렸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기차, 배터리 분야 협력을 비롯한 다른 현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고 밝혔는데 어떤 내용들이 나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한미 정상은 기술협력에 대해 논의했고 밝히면서 반도체, 배터리, 의약품 공급망 구축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"디지털 시대로의 전환이 가속화해 첨단 신흥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"며 "한미는 민간 우주탐사, 그린에너지 등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"이라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해외 원전시장의 공동 진출을 위한 협력도 강화하기로 했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방미기간 한국 기업들이 대거 투자를 약속한 사실을 언급하며 감사를 표하고 회견에 참석한 한국 기업인들을 일으켜 세워 박수를 보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또 문대통령과의 회담과 맞물려 아시안 증오범죄 처벌 강화를 위한 법안에 서명한 사실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과 굳건한 의지를 갖고 증오범죄와 싸울 것을 약속했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 시간으로 새벽 3시를 조금 넘겨 시작된 한미정상회담은 단독, 소인수, 확대 회담까지 3시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예상 시간을 훌쩍 넘긴 긴 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회담에 앞서 문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 초청으로 한국전 참전용사 명예훈장 수여식에 참석한 것까지 더하면 두 정상은 오후 시간을 내리 함께 보낸 셈이 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