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바이든 정부 출범 후 첫 한미정상회담, 여러분들은 어떻게 보셨습니까.<br><br>청와대 취재하는 전혜정 기자와 함께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. <br><br>[질문1] 전혜정 기자, 이번 정상회담 결과 우리는 뭘 주고 뭘 얻었다고 볼 수 있을까요? <br> <br>네. 한미정상회담 결과 예상한대로 백신을 얻고 투자를 줬습니다. <br><br>앞서 리포트에서도 전해드렸듯이 우리가 받게 될 백신은 한국군용 55만 명 분입니다. <br> <br>대신 우리 기업은 미국에 반도체, 배터리, 바이오 분야에 대한 44조 원 규모의 투자를 약속했습니다.<br> <br>누가 더 이득인지 따지기는 쉽지 않은데요. <br> <br>우리가 받은 백신에서는 아쉬움은 남습니다. <br> <br>특파원이 취재한 바에 따르면 미국이 우리에게 주는 백신은 55만 명 분이 전부일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또 우리 정부가 원했던 백신 스와프도 성사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그러다보니 야당인 국민의힘은 "백신 수급에 대한 국민 불안을 달랠 수 있을지 우려된다"고 평가했습니다. <br> <br>반면 민주당은 "성공적인 정상회담이었다"며 환영했습니다. <br><br>[질문2] 공동성명에서도 주고 받은 게 있어 보이던데요. <br> <br>외교안보 분야에서 한미 양국의 주요 관심사가 다르다보니 단어나 문구를 적는데 있어 이견이 있을 수 있는데요. <br> <br>이번 공동성명을 보면 양측의 주장이 적절히 들어갔다.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. <br><br>북한 문제의 진전을 원하는 우리 정부로서는 판문점 선언과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바이든 대통령이 인정해주길 원했는데요. <br><br>공동성명에 이 문구가 들어가 있습니다. <br> <br>미국은 중국 견제가 최대 목표인 만큼 미국 주도의 안보협의체인 쿼드, 대만 문제 등에 있어 한국이 미국을 지지해 주길 원하죠.<br> <br>그래서 관련 단어들도 공동성명에 담겼습니다. <br><br>그러자 중국 관영 환구망은 "타이완과 남중국해가 공동성명에 언급된 건 중국에 대한 내정간섭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<br>[질문3] 오늘 공동 기자회견에선 미국과 중국 사이에 있는 한국의 입장을 배려하는 모습도 연출됐다면서요? <br> <br>그렇습니다. 직접 영상을 보시죠. <br><br>[현장음] <br>"Q. 혹시 (바이든 대통령이) 중국과 대만에 대한 관계에 대해 강력하게 했으면 좋겠다는 압력을 주지 않았나요?"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good luck. (행운을 빌어요.)" <br> <br>[한미 정상 공동기자회견] <br>"다행스럽게도 그러한 압박은 없었습니다." <br> <br>한국 측에 난감한 질문이라는 걸 알고, 바이든 대통령이 농담을 던진 겁니다. <br><br>[질문4] 한미정상회담 오늘 시간이 좀 애매했어요? 오찬도 함께 했습니까? <br> <br>좀 유치해보일 수도 있지만요. <br> <br>정상간 식사에 있어 메뉴가 상대방을 얼마나 존중하느냐의 기준으로 삼아지기도 합니다. <br> <br>스가 일본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햄버거 오찬을 했는데요. <br> <br>문재인 대통령은 메릴랜드 크랩케이크였습니다. <br> <br>게살을 다져 만든 미국 유명 음식으로 "해산물을 좋아하는 문 대통령을 배려했다"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. <br> <br>햄버거와 크랩케이크, 어느 게 더 대접하는 음식일지는 보는 사람에 따라 다를 것 같습니다. <br><br>[질문5] 바이든 대통령이 오늘 배우 윤여정 씨 등도 언급했다면서요? <br> <br>그렇습니다. 영상 먼저 볼까요? <br>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K팝 밴드는 전 세계적이죠. (하하하) 지금 웃으시는 분들 누구 얘기하시는지 아시는 것 같네요."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한국 배우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죠. 작년에 기생충이라는 한국 영화도 또 오스카를 휩쓸었습니다." <br> <br>최근 영화 미나리로 배우 윤여정 씨가 오스카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던 점을 언급한 겁니다. <br> <br>또 바이든 대통령이 말한 K팝 밴드는 BTS가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BTS 팬으로 익히 알려져 있거든요. <br> <br>한미 관계가 안보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점점 커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> <br>여기까지 듣겠습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워싱턴 공동취재단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