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포스트 코로나' 시대를 향한 거장들의 위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장기간의 코로나 팬데믹에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는 전시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포스트 코로나 시대로 나아가기 위한 숨 고르기와 용기의 메시지를 담았는데요.<br /><br />최지숙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의수에 끼운 붓끝에서 이어지는 힘찬 필선.<br /><br />온몸으로 그리는 수묵 크로키에선 생동감을 넘어 생명력마저 느껴집니다.<br /><br />안산의 한 교회 안에 문을 연 '더 갤러리'는 개관전으로 '채움과 비움' 전을 마련했습니다.<br /><br />평창 동계패럴림픽 폐막식 퍼포먼스로 전 세계에 감동을 준 석창우 화백의 사이클 시리즈 등 대표작을 전시했습니다.<br /><br /> "열심히 페달을 밟지 않으면 자전거가 쓰러지거든요. 인생의 페달을 열심히 밟는 자들은 앞으로 나아가고 그렇지 않으면 뒤처지는 원리가 같아서 (사이클을) 즐겨 그리고 있어요."<br /><br />불의의 사고로 양팔을 잃었지만, 한계를 딛고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개척한 그의 역동적인 작품들은 용기와 위로를 건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지역 사회에 꿈과 희망 그리고 활력을 되찾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'설악의 화가'로 불리는 김종학 화백의 손에서 피어난 형형색색의 꽃.<br /><br />텅 빈 공연장과 도서관을 담은 칸디다 회퍼의 사진 작품은 비대면 시대의 일상을 떠올리게 합니다.<br /><br />'인터미션' 전에선 김창열, 박서보 화백부터 칸디다 회퍼까지 세계적 예술가 14명의 작품을 한자리에 모았습니다.<br /><br />새로운 시대의 막이 오르길 기다리며 휴식의 시간을 제공하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 "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간결하고 완벽한 형태미를 가진 작품들로 위로와 희망을 전달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전시 공간은 3개로 나눠 직관에서 이성으로 이어지는 흐름에 따라 작품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