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故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…"그리움이 자라 희망이" / YTN

2021-05-23 8 Dailymotion

[김부겸 / 국무총리] <br />봉하마을에 조촐하게 모였습니다. 그러나 전국에서 또 해외에서 수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. 대통령님께서 살아생전에 좋아하시던 말씀 우공이산. 사람들이 ‘바보 정신’이라고도 불렀던 바로 그 정신입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님께서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매진하신 일들은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이루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. 지역 분열의 정치를 청산하고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통해서 ‘사람 사는 세상’을 만들고자 하는 신념이 있으셨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대통령님께서는 ‘바보 노무현’ 소리를 들으시면서도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. 대통령님의 그 우직한 도전 덕분에오늘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여기에서 이만큼 와 있는 것 같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저희는 대통령님께 부끄러운 고백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. 대통령님의 열망과 달리 오늘날 대한민국은 불신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. 작은 차이를 부풀리고다름을 틀림으로 말하며우리와 너희를 나누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더불어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, 세대와 성별 간의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대통령님께서는 관심을 보이면 안 보이는 것도 보이고 사랑하면 그때부터 보이는 것이 다르다고 말씀하셨습니다. <br /> <br />그래서 더 부끄럽습니다.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지 못한우리 모습 때문입니다. 분노하는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하지 못한그런 정치 때문입니다. 대통령님이 최고위원 시절 하시던 말씀이 떠오릅니다. <br /> <br />그때 당신께서는 저희들이 힘들고 주저하면 늘 말씀하셨습니다. “뭘 그리 망설이노? 팍팍 질러라!” 하고호통을 쳐주셨죠. 상식과 정의,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를 위해서 용기 있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그런 채찍질이셨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합니다. 하지만 ‘바보 노무현’의 삶처럼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놓치지 않겠습니다. 국민의 가슴 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항상 깨어 노력하겠습니다. <br /> <br />벌써 12번째 봄입니다.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이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으로 피어나고 있습니다. 대통령님, 고맙습니다. 노 최고님, 정말 보고 싶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replay/view.php?idx=21&key=20210523111650915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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