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이 올해 들어 부쩍 젊은 청년들의 사상 단속에 주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청년층의 충성심 약화와 민심 이반을 우려해 사상 교육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한연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제10차 청년동맹대회에 보낸 서한에서 청년들의 사상 무장을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청년들이 반사회주의 문화에 물드는 것을 철저히 막아야 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조선중앙TV (지난달 30일) : 모든 청년들을 사회주의를 신념으로 간직한 애국청년으로 튼튼히 준비시키는 데 동맹사업을 총지향시키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청년 세대에 대한 교육을 '긴급하고 중요한 사업'이라고 규정하고, 청년동맹대회가 끝난 뒤에도 청년층 다잡기에 계속 힘을 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이 젊은 층의 개인주의 오염으로 무너졌다며 청년들의 사상을 단속하는 것은 물론, 청년들이 어렵고 힘든 부문에서 일할 것을 자진해 청원하는 모범 사례를 연일 노동신문 1면으로 전하며 사상 결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안정철 / 흥남 청년동맹부위원장 (지난 19일, 조선중앙TV) : 청년돌격대 활동이 청년들의 마음속에 불을 지피는 사상동원의 중요한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북한의 이 같은 움직임은 '장마당 세대'로 불리는 젊은 층이 반사회주의적 외부 문물에 영향을 많이 받았을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. <br /> <br />[신범철 / 경제사회연구원 외교안보센터장 : 체제가 흔들릴 때 가장 개혁적인 청년부터 흔들릴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거겠죠." "가장 중요한 계층이라는 인식 하에서 체계적으로 청년들이 김정은 체제에 충성하게 만들고자 한다….] <br /> <br />코로나19로 문을 걸어 잠근 상황이 오히려 청년층의 사상을 강화할 기회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까지 흘러나옵니다. <br /> <br />자력갱생을 위해 내부 기강을 잡아야 하는 만큼, 청년층에 대한 사상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한연희[hyhe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2315251909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