끊이지 않는 추락사고…산업현장 안전불감증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공사장 같은 산업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기본적인 안전장치를 빼먹어서 발생하는 사고인데요.<br /><br />현장의 안전의식, 이제는 정말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방대원들이 들것으로 노동자 한 명을 급히 옮깁니다.<br /><br /> "아래 잘 당겨주셔야 해요"<br /><br />공사장에서 일하던 50대가 4층에서 추락한 건데, 3층에 세워져 있던 3개의 철근 위로 그대로 떨어져 크게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현장에는 가설물 발판이 제대로 고정돼있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서울 노원구에서는 60대 노동자가 공사장 1층에서 6m 아래 지하 1층으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물건을 옮기다 발을 잘못 짚어 추락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산업현장에서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노동자만 92,000여 명.<br /><br />사망자 882명 중 약 37%가 추락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안전장치를 갖추지 않고 일하다 발생한 사고들입니다.<br /><br />중대 재해 처벌법이 제정되는 등 법과 제도는 개선되고 있지만, 정작 현실과의 괴리는 여전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 "문제는 정책이 현장에서 지켜지고 있지 않다는…일하는 사람들의 안전의식이 결여됐든, 노동 여건에서 비롯된 문제이든 그들을 감독하는 사람들이 현장에 분명히 있어야 했고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기술이나 행정적인 조치보다 사업장과 노동자 모두가 안전과 인권에 대한 의식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