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실종된 아들을 애타게 찾는 아버지가 있습니다.<br> <br>벌써 47일쨉니다. 20대 남성 간호사로 근무하는 경북 포항 병원에서 나오고 연락이 끊겼는데요.<br> <br>오늘은 민간인들까지 수색에 참여했습니다. 얼굴 유심히 봐주시고, 목격하신 분들 제보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.<br> <br>배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경북 포항의 야산 입구 주차장. <br> <br>등산 장비를 멘 사람들이 하나, 둘 모입니다. <br> <br>실종된 28살 남성 윤모 씨를 찾기 위해 온 자원봉사자들입니다. <br> <br>[김영호 / 민간수색자원봉사팀 팀장] <br>"(실종) 40여 일째 되는 날이잖아요. 진척 상황 하나도 없고 답보 상태인 게 안타까워서. 그 친구 찾는 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고자." <br> <br>수풀이 빽빽하게 우거진 가파른 산길을 꼼꼼히 살펴보며 수색합니다. <br> <br>윤 씨 아버지도 함께 산을 올랐습니다. <br> <br>아들이 사라진 지 벌써 47일째입니다. <br> <br>[윤희종 / 실종자 아버지] <br>"나도 지금까지 산도 다니고 강도 다니고 다 다녀봤어요. 어디 흔적이 없어요. 그게 이상해요. 단서고 흔적이고." <br><br>사라진 윤 씨는 포항의 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했습니다. <br> <br>지난달 7일 오후 3시쯤 병원 기숙사에서 나온 뒤 연락이 끊겼습니다. <br> <br>기숙사에서 15분 거리에 있는 주유소 앞에서 목격된 게 마지막입니다. <br> <br>당시 윤 씨는 검은 모자 눌러쓰고 운동복을 입고 있었습니다. <br> <br>[배유미 기자] <br>"윤 씨의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주유소 앞입니다. <br> <br>민간수색팀은 주유소 뒤편을, 경찰은 윤 씨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포항공대 기지국 주변을 각각 수색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이 오늘까지 10차례 수색했고, 민간 수색팀까지 동원됐지만 성과가 없습니다. <br> <br>가족들은 실종 전단과 현수막을 붙이고 애타게 기다리고 있지만 목격자도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경찰은 내일도 수색견을 투입해 수색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입니다. <br> <br>yum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이태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