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링컨 "美, 北비핵화 외교·대화 준비…공은 북한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한반도 비핵화의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 이틀 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"공은 북한에 있다"며 북한의 호응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해법을 재차 강조하며 북한의 호응을 주문했습니다.<br /><br />블링컨 장관은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"한반도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기회가 북한과 외교적으로 관여하는 것"이라며 "공은 북한 코트에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가 내놓은 새 대북정책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'일괄타결'이나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'전략적 인내'와 다른, 조정된 외교로서 북한의 분명한 조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그의 발언은 지난 21일 문재인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 이틀 후 나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확인된 대화와 외교 기조에 북한이 비핵화 협상 테이블에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의미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양국 정상은 공동 성명에서 북미 정상의 싱가포르 공동선언 등을 언급하며 대화와 외교를 통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 "한미 양국은 한반도 비핵화의 궁극적인 목표로 나아가면서 긴장을 줄이는 실용적인 조치를 취하기 위해 북한과 외교적으로 해결할 용의가 있습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지난달 말 새 대북정책 검토를 마친 뒤 북한에 이를 설명하고 전달하기 위해 접촉을 시도한 상태인데, 북한은 아직 공식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반복적인 대화 손짓에 북한은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등 숙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, 또 북미관계가 어떻게 설정될지 한반도 비핵화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