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형견에 물려 숨진 50대…"유기견 가능성도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경기 남양주에서 50대 여성이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견주를 찾는 동시에 이 개가 버려진 유기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구하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남양주시에 있는 개 사육장 인근입니다.<br /><br />토요일이었던 지난 22일 오후, 나들이를 하러 이곳을 찾았던 50대 여성 A씨는 주변을 떠돌던 대형견 한 마리에게 기습 공격당했습니다.<br /><br />30kg에 달하는 이 개는 A씨의 목 뒷덜미를 수차례 물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현장입니다.<br /><br />인근 공장 직원들은 사고가 나기 며칠 전부터 위협적인 대형견 여러 마리가 근처에서 발견됐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지난주부터 갑자기 여기에 큰 개들이 몇 마리씩 다니더라고요. 그 개는 하얗잖아요. 내가 본 개는 시커매요. 그 개가 여기까지 와서 딱 쳐다보고 사람을. 겁이 나서…"<br /><br />사육장 주인은 경찰 조사에서 자신이 기르던 개는 아니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인근 건물 CCTV를 확보해 견주를 찾는 한편, 누군가가 버린 유기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맹견 로트와일러가 소형견을 물어 죽이는 등 개 물림 사고가 끊이지 않아 대책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었지만, 여전히 한 해 2천 건 넘는 개 물림 신고가 접수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의 피해를 막기 위해 맹견이나 대형견 관리제도를 체계화하고, 유기 행위 적발 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