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도쿄 올림픽이 정확히 60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. <br><br>“도쿄” <br> <br>8년 전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두 번 올림픽을 개최한 도시로 선정됐을 때, 일본은 환호했습니다. <br><br>경제 침체와 동일본 대지진의 암흑에서 벗어나게 됐다고요. 그런데 지금은,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애물단지가 됐습니다. <br> <br>매일 확진자가 4천 명 씩 쏟아져 나와 도쿄는 긴급사태가 선언돼 있죠. 해외 선수들은 전지훈련 방문을 취소하고 있고, 일본 국민도 80%가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고 있습니다. <br><br>김범석 특파원이 일본 현지 분위기를 첫 소식으로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문이 굳게 닫힌 육상 경기장. <br> <br>트랙 위에는 천막이 쳐져 있고 시설물은 그물에 묶여 있습니다. <br> <br>다음달 미국 육상 선수팀의 전지훈련장으로 활용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미국 측이 취소를 요청한 겁니다. <br><br>현장에는 올림픽 관련 게시물 하나 없을 정도로 열기가 사그라진 상황입니다. 선수들 방문을 기대한 주민들도 실망감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[호리바 / 나리타 시민] <br>"매우 안타깝다고 생각하지만, 과연 (코로나19 상황에서) 대회 자체가 열릴지 의문입니다." <br><br>현재까지 해외 선수들의 합숙이나 전지훈련이 중단된 지자체는 70곳이 넘습니다.<br> <br>사이클 경기장에선 국가대표 선발전이 열렸지만 관객은 한 명도 없습니다. <br> <br>스타 선수들도 불안하긴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오사카 나오미 / 테니스 선수] <br>"사람들이 위험하고 불편하다 느낀다면 (올림픽 개최에 관한) 논의가 필요하다 생각합니다." <br> <br>올림픽 특수를 노렸던 호텔업계는 해외 관객이 없어 예약 취소가 이어지고, 올림픽 반대 시위에는 코로나 의료진까지 합세했습니다. <br> <br>[오치 사치히로 / 집회 참가 의료진] <br>"의료 체계가 무너지고 있는데, (올림픽이 열리면) 도쿄가 코로나19 감염의 세계 최대 집단 감염지가 되는 거 아닙니까." <br><br>일본 국민 10명 중 8명이 개최를 반대하고, 대기업도 공개적으로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 <br> <br>[미키타니 히로시 / 통신사 라쿠텐 회장] <br>"솔직히 말하면 자살 임무라고 생각합니다. 여기서 멈춰야 합니다." <br> <br>일본 정부는 코로나 백신 접종에 기대를 걸고 오늘 도쿄에 대규모 접종센터를 열었지만, 현재 접종률은 4%대에 그치고 있습니다. <br><br>현재 도쿄 올림픽 불참 의사를 밝힌 곳은 북한 한 곳뿐입니다. <br> <br>국제올림픽위원회, IOC는 다음 달 중으로 재연기나 취소 여부를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 <br> <br>bsism@donga.com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