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, 30대 여성이 몰던 벤츠차량이 공사 현장을 덮쳐 60대 근로자가 숨졌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만취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불빛이 번쩍이더니 도로 위로 차량 파편이 쏟아집니다. <br> <br>불꽃이 튀면서 불이 붙은 차량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앞으로 튕겨 나갑니다. <br> <br>차량은 모두 불에 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30대 여성 운전자가 몰던 벤츠 차량이 지하철 방음벽 교체 공사 현장을 덮친 건 오늘 새벽 2시쯤. <br> <br>당시 현장에는 철거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있었습니다. <br> <br>[김호영 / 기자] <br>"60대 근로자를 친 차량이 기중기를 들이받으면서 불꽃이 튀었는데요, 차량은 30m를 더 움직이다 불에 탔습니다." <br> <br>이 사고로 60대 근로자는 현장에서 숨졌습니다. <br> <br>운전자는 차량이 불길에 휩싸이기 전 차에서 내려 찰과상을 입었습니다. <br> <br>사고 현장을 목격한 시민은 차량이 신호를 위반했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서정기 / 서울 성동구] <br>"신호 무시하고 내 차가 흔들릴 정도로 스쳐가지고 그러고 나서 1초도 안 돼서 쾅쾅 이런 소리가 (났습니다)." <br> <br>30대 운전자는 술을 마신 상태였는데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인근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확보하고, 함께 작업하던 목격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차량 과속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도로교통공단과 현장 합동조사도 진행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조사가 끝나는대로 운전자에게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, 일명 '윤창호법'을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새벽 만취 상태였다는 점을 감안해 방역수칙을 위반했는지도 조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kimhoyoung11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영재 <br>영상편집 : 정다은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