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오늘 새벽 경부고속도로 충북 옥천 구간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. <br> <br>화물차 운전자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김태영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속도로 터널 앞에서 갑자기 커다란 불빛이 번쩍입니다. <br><br>새벽 2시 34분쯤, 터널 앞 3차로에서 대형 화물차가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은 뒤 불이 난 겁니다. <br><br>"불에 탄 화물차 앞부분은 완전히 사라졌고, 뒤에 있던 택배 짐은 잿더미가 됐습니다." <br><br>잠시 뒤 터널 안에서 사고 차량을 피해 터널로 들어온 화물차와 승용차가 잇따라 들이받는 6중 추돌사고가 났습니다. <br><br>화재 때문에 터널 전력시설이 훼손돼 내부 조명이 모두 꺼진 데다, 검은 연기 때문에 전방 시야가 흐려지면서 잇따라 들이받은 겁니다. <br> <br>[사고차 운전자] <br>"연기가 꽉 찼더라고 터널 안에, 앞에 아무것도 안 보이더라고요." <br><br>[경찰 관계자] <br>"차가 밀리면서 병목현상처럼 차가 정차되는 거잖아요. 뒤에 오는 차들이 늦게 발견하고 추돌을 한 것 같아요."<br> <br>이 사고로 40대 화물차 운전자 등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. <br> <br>사고 차량 중에는 유해 화학물질인 불산 운반용 탱크로리가 있었지만 다행히 불산이 실리지 않은 빈차여서 누출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. <br> <br>사고에 화재까지 겹치면서 일대 구간은 5시간 가까이 전면 통제됐고, 아침 7시 반쯤 돼서야 통행이 재개됐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사고차 운전자들을 상대로 음주나 졸음 운전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김태영입니다. <br> <br>liv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영래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