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계 몰린 여행산업…"정부 지원 없으면 폐업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이후 우리나라에 여행 오는 외국인도, 해외로 나가는 우리 관광객도 90% 가까이 급감했죠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 여행업체들이 살아남는 건 정말 불가능해 보이는데요.<br /><br />고사 위기에 내몰린 여행업계의 사정을 한지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작지만 7명의 직원들로 꽉 찼던 사무실이 텅 비어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뒤 외국인 관광객 예약은 줄줄이 취소되자 비상 대책으로 지난겨울 스키장 렌털 사업에 나서려고 해봤지만 이마저도 집합금지 조치로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사무실 임대료와 직원들 인건비까지, 수입은 없는데 매달 수백만 원의 고정비는 지금도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2억 빌려가지고 지금 한 2~3천만 원 남아있는데 이게 언제까지 갈지…우리가 다시 일어설 수 있게끔 정책적으로 지원이 되어야지만 여행업이 다시 되살아나지 않을까…"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전국 1만7,000여 개 여행업체 중 운영을 중단한 곳은 4,000여 개에 이릅니다.<br /><br />나머지 1만3,000여곳도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라 이대로 가면 문을 닫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.<br /><br />여행업계 단체는 국회 앞에 모여 신속한 백신 접종과 여행업 종사자 생계지원 대책 마련을 정부에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행업 피해보상이 포함되는 손실보상법을 제정하라. 관광개발 진흥개발기금으로 여행업 생존을 지원하라. 코로나 끝날 때까지 고용유지지원금을 지원하라."<br /><br />하지만, 정부의 지원 여부와 무관하게 내년에도 세계 각국의 집단면역 구축과 이를 통한 해외여행 정상화를 장담하기는 쉽지 않아 여행산업의 앞길은 당분간 험난할 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. (hanji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