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깊어지는 콜센터 '코로나 블루'..."10명 중 8명 우울증 위험군" / YTN

2021-05-25 4 Dailymotion

코로나19 사태 속에 비대면 업무가 폭증한 콜센터 직원 대부분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10명 가운데 무려 8명이 우울증 '위험군'으로 분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15년 차 콜센터 상담사인 박지영 씨. <br /> <br />코로나19 사태 이후 본래 업무인 건강보험 상담뿐 아니라 재난지원금이나 백신 접종 민원 접수까지 함께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업무량이 폭증해 고객 대기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심한 욕설을 쏟아내는 항의 전화를 받을 때면 진이 다 빠져버립니다. <br /> <br />[박지영(가명) / 건보공단 고객센터 콜센터 직원 : 고객한테 30분을 시달렸어요. 안 끊고 전화를 30분이 정말 큰 시간이거든요. 남 앞에서 우는 걸 그렇게 싫어하는데, 그날 끊고 나서 다음 걸 받겠다고 할 수가 없었어요.] <br /> <br />스트레스에 시달리다 지난달에는 자궁 출혈 증상으로 수술까지 받았는데, 업무 연관성을 입증할 수 없다는 이유로 병가를 내지 못하고 연차를 소진해야 했습니다. <br /> <br />겨우 일주일 쉬고 복귀하고 나자 우울증 증상이 나타났습니다. <br /> <br />[박지영(가명) / 건보공단 고객센터 콜센터 직원 : 퇴근하려고 횡단보도 앞에 딱 섰는데 눈물이 그냥 주르륵 타고 내려오는 거에요. 그리고 나서는 그 날 잠들 때까지 지인들에게 전화하고….] <br /> <br />콜센터 직원 5년 차인 이한솔 씨도 비대면 상담이 폭증하면서 하루에 5분도 쉬지 못하는 날이 허다합니다. <br /> <br />올해 초엔 어렵게 가진 아이를 유산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이한솔(가명) / 공공기관 콜센터 직원 : 스트레스를 안 받는다고 해도 임신 상태에선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거든요. 그러다가 올해 1월에 유산을 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길어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마음의 병을 얻는 콜센터 직원들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공공운수노조가 지난해 설문 조사한 결과, 직원 가운데 35%는 하루에 10분도 쉬지 못한다고 응답했고, <br /> <br />85% 이상이 욕설을, 22%는 성희롱성 발언을 들었다고 답했습니다. <br /> <br />10명 가운데 8명은 정밀 검사가 필요한 우울증 '위험군'으로 분류됐습니다. <br /> <br />노조는 직원들에 대한 정신건강 관리가 시급하다며 사측이 전문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필수적으로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심명숙 / 다산콜센터지부 지부장 : 우리 업무는 꼭 필요한 업무인데도 불구하고,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이 있다 보니 상담사들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2521155635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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