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에 기운 경제협력…"보복하면 中도 피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4대 그룹이 40조원대 거대 대미 투자계획을 내놨죠.<br /><br />미국 시장 선점이 목적이지만 주요산업의 중국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미국의 방침과도 맞물려 있어 혹시 사드 배치 때처럼, 중국의 몽니에 피해를 보지 않을까 걱정이 없지 않은데요.<br /><br />배삼진 기자가 그 영향을 짚어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삼성, 현대차, SK, LG그룹이 미국에 투자하기로 한 금액은 44조3천억원.<br /><br />반도체와 배터리, 전기차가 그 중심입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들 분야가 안보에서 경제로 번진 미중 패권전쟁에서 핵심 대결분야란 점입니다.<br /><br />일단, 확연히 미국으로 기운 투자를 이유로 중국이 사드 사태 때처럼 보복에 나서기는 어렵다는 시각이 우세합니다.<br /><br />반도체는 이른바 '반도체 굴기전략'에도 원천기술과 생산기술 모두에서 중국이 가장 취약한 분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전기차 배터리 투자 역시 자국산 제품을 우대한다는 미국 정부 방침에 따라 미국시장 진출이 목적인 만큼, 문제 삼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 "상품교역 부문에서는 수출이나 수입규제가 양쪽이 다 피해를 입거든요. 중국의 보복조치가 있을 것으로 보지는 않습니다."<br /><br />다만, 일반 소비자가 대상인 자동차는 현대차의 대규모 미국 투자가 '한미 경제동맹' 강화로 비춰질 경우 점유율 반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한미간 경제협력이 중국 견제용이 아니란 점과 중국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합니다.<br /><br /> "중국의 경우에는 우리 수출의 가장 큰 시장이고 주요한 경제협력 파트너입니다. 기업들도 중국 시장을 겨냥해서 대중투자를 계속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고…"<br /><br />중간재를 중심으로 여전히 우리의 최대 수출시장이자 투자대상국인 중국을 놓칠 이유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