더 쉽고 빠르게 LED디스플레이 만드는 기술 개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발광다이오드, 즉 LED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는 화질을 높이고 크기를 키울수록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듭니다.<br /><br />특히 머리카락 두께보다 작은 초소형 LED 전구를 패널에 붙이는 공정은 많은 기술력을 요구하는데요.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이 공정을 더 쉽고 빠르게 만드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이호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계를 움직여 LED기판을 가운데로 옮깁니다.<br /><br />이어 붉은색 레이저 불빛이 LED기판에 쏴 집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레이저를 쏘기만 하면 LED디스플레이 패널이 완성됩니다.<br /><br />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기존의 LED패널 제조 공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 새로운 공정을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기술의 핵심은 연구진이 16년간 개발한 동시 전사·접합 신소재 입니다.<br /><br />접착력이 없는 물질이지만 레이저로 열을 가하면 접착력이 생기는 신소재입니다.<br /><br /> "기존의 소재들은 여러가지 문제점이 발생을 하는데 이 신소재 기술은 그런 문제점을 모두 해결하고…"<br /><br />현재 시중의 LED 디스플레이는 초소형의 LED전구를 하나하나 떼어내는 전사 공정과 기판에 붙이는 접합 공정이 따로 진행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한 번의 공정으로 전사와 접합이 이뤄져 기존 공정보다 10배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또 한 번에 많은 양의 LED전구를 기판에 붙일 수도 있고, 디스플레이 넓이의 제약도 받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아직까지 상용화가 되지 않은, 크기가 50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소형 LED전구를 활용한 디스플레이도 이번에 개발된 공정을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옮겨 심는 공정을 하나의 장비로 하나의 소재로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을 했습니다. 장비투자비를 10분의 1, 생산성은 10배 이상…"<br /><br />한국전자통신연구원은 2년 안에 상용화를 목표로 이번에 개발된 기술의 디스플레이 업체 등으로의 이전을 계획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호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