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미국이 올림픽을 앞두고 일본 여행 금지 권고를 내리면서 일본 사회가 크게 술렁이고 있습니다. <br> <br>올림픽 공식 후원사인 아사히신문마저 공개적으로 대회 취소를 요구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범석 특파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올림픽 개막이 두 달도 남지 않았지만 도쿄 도심 곳곳에서 펼쳐지는 반대 집회는 더욱 거세집니다. <br> <br>[효과음] <br>"IOC는 사기꾼!" <br> <br>[미야자키 도시오 / 집회 주최자] <br>"우리 국민들의 목숨을 지켜주는 것이 일본 정부의 임무임에도 이를 소홀히 하고 있어요. '올림픽 우선'이라는 게 화가 나요." <br> <br> 아사히신문은 사설을 통해 일본 유력 언론 가운데 처음으로 대회 취소를 촉구했습니다. <br><br> 올 여름 올림픽 개최는 이치에 맞지 않는다며 대회를 취소하고 시민의 생명부터 구해야 한다는 겁니다.<br> <br> 스가 정권이 올림픽 축제 분위기를 이용해 선거에 유리한 국면을 조성하려고 한다고도 꼬집었습니다. <br> <br> 5년 전 도쿄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선정된 아사히신문은 오륜기 등을 사용하면서 성공적 개최를 돕기로 약속했습니다. <br><br> 그러나 후원 역할과 다른 입장을 언론사 입장에서 내놓자 사회 유력 인사들의 지지 선언이 이어졌습니다. <br><br> "미국에서 일본에 대한 여행 경보를 최고 단계인 '여행 금지 권고'로 격상한 직후 일본 유력 일간지가 스가 총리에게 결단을 촉구해 파장이 더 컸습니다." <br> <br>일본 정부는 말을 아꼈습니다. <br> <br>[가토 가쓰노부 / 일본 관방장관] <br>"안전 안심을 최우선으로 대내외 감염 상황을 주시하면서 대회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갈 생각입니다." <br> <br> 미국 백악관이 선수단 파견을 논의 중이라며 진화에 나선 반면, 대만 야구선수단은 출전 포기를 선언했습니다. <br> <br> 올림픽 취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참가 선수단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 도쿄에서 채널A 뉴스 김범석입니다.<br> <br>bsism@donga.com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변은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