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당적 협력 주문했지만…여야, 방미성과 '신경전'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대표들의 청와대 회동은 팽팽한 긴장감 속에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은 여러 성과가 있었다고 이번 한미 정상회담을 평가했지만, 야당은 백신 확보 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쓴소리를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여야 5당 대표에게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살려 나가기 위한 초당적 협력을 당부했지만, 여야 대표들은 방미 성과에 대해 다른 평가를 내놓으며 초반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포괄적 백신 파트너십 체결 등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부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한미 미사일 지침 해제는 우리 방위에 있어 자주적 공간이 열린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 "MCTR, '미사일 기술 통제 제도'가 종료됨으로써 우리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대를 맞게 됐습니다. 이것은 우리 문재인 대통령 시대의 위대한 업적이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송 대표는 또 여야 간 협력을 통해 이번 회담의 성과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 대행은 초반부터 쓴소리를 쏟아내며 공세를 펼쳤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움과 실망이 큰 것도 사실이라며, 무엇보다 코로나19 백신 확보 상황이 여전히 기대치에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께서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나는 언제, 무슨 백신을 맞을 수 있는지, 선택할 수 있는 건지, 언제 마스크 완전히 벗을 수 있는지, 믿을 수 있는 계획표를 확실하게 보여 달라는 말씀들을 하십니다."<br /><br />부동산과 인사 문제 등에 대해서도 비판을 쏟아낸 김 대표 권한 대행은 회동 뒤 기자 간담회에서도 "사안을 보는 문 대통령의 인식이 국민들의 애타는 심정과 상당한 괴리가 있다고 느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도 한미 백신 스와프 무산 등 백신 확보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했고,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8월로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 취소나 연기를 통해 남북 대화의 물꼬를 터 달라고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