진실화해위 오늘 조사 개시…'형제복지원' 포함 예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0년 만에 다시 결성된 진실·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가 오늘(27일) 조사 개시 결정을 내립니다.<br /><br />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되는 것인데요.<br /><br />국내 최대의 인권 침해 사건으로 꼽히는 형제복지원 사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윤솔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975년부터 1987년까지 '부랑자를 선도한다'는 명목으로 3만 7천명이 넘는 시민들을 감금해 수백명의 사망자를 낸 부산 형제복지원 사건.<br /><br />지난 3월 무죄 판결은 유지됐지만 대법원이 국가의 보상 책임을 사실상 인정하면서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으로 관심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인권침해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'진실·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'가 오늘(27일) 조사 개시 결정을 합니다.<br /><br />지난 3월 10년 만에 2기 위원회가 구성된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2010년 활동을 종료한 진실화해위 1기는 1만 1천여 건의 접수를 받아 8,450건의 진상을 규명했습니다.<br /><br />'조봉암 사법 살인' 사건이나 '강기훈 유서대필사건' '인민혁명당 사건' 등은 재심을 권고해 판결을 바로 잡았습니다.<br /><br />2기 진실화해위에서는 일제강점기 항일 운동과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, 또 권위주의 시절 부당한 공권력의 행사로 인한 인권 탄압 사건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국민들께서 지난 역사적 과정에서 있었던 피해, 억울함이 있으시다면…단 하나의 억울함이 없이 피해 사실을 규명하고자 하니까 신고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."<br /><br />진실화해위는 현재 접수된 사건 3,700여 건 중 300여 건을 조사 개시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형제복지원 사건 외에도 실미도 사건, 선감학원 사건과 연쇄살인용의자 인권침해 사건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진실화해위는 조사 개시 결정일인 오늘부터 3년 동안 진실규명을 위한 활동을 이어가게 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솔입니다. solemio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