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오수 청문회 파행 후폭풍…여야 책임 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어젯밤(26일)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팽팽한 대치 끝에 파행했죠.<br /><br />여야는 오늘도(27일) 파행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파행의 단초가 된 민주당 김용민 의원의 '저격성' 질의입니다.<br /><br /> "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실생활에서는 아까 전관예우 없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지만, 실제로는…헛된 기대를 이용하는 전관 변호사들이 있습니다."<br /><br />맞은 편 국민의힘은 거세게 반발했고.<br /><br /> "앞으로 김용민 의원이 고소·고발된 사건을 모두 까뒤집어서 김용민 의원 비난해도 다 받아들이겠습니까?"<br /><br />고성 속 막말 논란도 빚어졌습니다.<br /><br /> "조수진 의원님 툭하면 제 이야기하시는데, 발언권 얻고 이야기하세요. 눈 그렇게 크게 뜬다고 똑똑해 보이지 않으니까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사과를 요구하며 청문회 속개를 거부했는데, 민주당도 일방적 사과는 할 수 없다고 맞서며 청문회는 결국 파행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다시 요구한 청문보고서 송부 시한은 다음 주 월요일.<br /><br />민주당은 국민의힘에 파행 책임이 있다며 보고서 채택을 밀어붙일 태세입니다.<br /><br /> "의원들의 고성과 심지어 물리력 행사까지 있었다고 하니, 참 개탄스러운 일입니다…청문보고서 채택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파행을 노렸다며 청문회를 재개하라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인사청문회를 정상적으로 끝내지 않고 이번에도 대통령이 임명 강행을 한다면 국민들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임을…"<br /><br />정의당도 "김 후보자가 부적절한 전관예우의 특혜를 누렸다"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여야의 대치 전선이 갈수록 가팔라지면서 김 후보자가 야당 동의 없는 32번째 장관급 인사가 될 가능성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현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