수도권 오피스텔 곳곳에 성매매 업소를 차려 놓고 콜센터에서 예약을 받아 조직적으로 운영해온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성매매 사건 가운데 처음으로 범죄단체조직죄를 적용하고, 성 매수자도 끝까지 찾아낼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황보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용인시의 한 오피스텔 안으로 경찰이 들이닥칩니다. <br /> <br />컴퓨터 여러 대가 설치된 방에 있던 사람들이 경찰을 보고는 얼어붙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콜센터를 운영하며 동남아 국적 여성들을 데려다 성매매를 알선하던 조직원들. <br /> <br />단속 당시에도 동남아 여성 한 명과 면접을 보고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휴대전화와 CCTV를 추적해 콜센터 위치를 알아낸 경찰은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잠복해 있다가 현장을 급습했습니다. <br /> <br />안에서는 성매매 업소 운영에 필요한 각종 용품을 적어둔 수첩도 발견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8월부터 최근까지 용인시와 군포시, 의정부시 등에 오피스텔을 대여해 성매매 업소 9곳을 차려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24시간 콜센터로 예약을 받고 성매매 여성을 공급하는 에이전시까지 따로 두는 등 이른바 기업형으로 운영했습니다. <br /> <br />[주변 주민 : 젊은 남성들이 들어왔는데 진짜 특이한 건 뭐 하는 사람들이길래 문신이 저렇게 많지? 여자 직원들도 많이 왔다 갔다 하더라고요.] <br /> <br />추적을 피하기 위해 텔레그램으로 소통하거나 예명을 썼고, 성매매한 남성에게 돈을 받으러 갈 때는 택배 기사로 위장해 헬멧을 쓰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단속을 나오면 고객 정보가 담긴 하드디스크를 전자레인지에 넣거나 물에 담가 망가뜨리라는 지침까지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경찰은 총책 37살 강 모 씨와 조직원 등 모두 16명을 붙잡았습니다. <br /> <br />"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, 아셨죠?" <br /> <br />성매매 사건 최초로 일당에게 성매매 알선 혐의뿐 아니라 범죄단체조직죄까지 적용해 가중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. <br /> <br />[한광규 / 경기 남부경찰청 생활질서계장 : 범죄단체로 처벌하는 조항이 있습니다. 그 조항을 적용해서 강한 처벌 또 무거운 형량의 처벌을 할 수 있게….] <br /> <br />경찰은 이와 함께 성 매수자 정보가 담긴 연락처 만 3천 건을 확보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남성들의 신원을 파악해 성매매 혐의로 처벌한다는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YTN 황보혜경[bohk1013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1052722192507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