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가 파행으로 끝나면서, 청와대는 기한을 연장해 국회에 청문 보고서 송부를 다시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여야는 청문회 파행의 책임을 두고 네 탓 공방까지 벌이고 있어서, 합의를 통한 보고서 채택은 불가능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박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김오수 검찰총장 후보자 청문회는 여야의 감정싸움으로 파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민주당 김용민 의원이 검사 출신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의 전관예우 의혹을 질의한 게 화근이 됐습니다. <br /> <br />[유상범 / 국민의힘 의원 (지난 26일) : 마주 보면서 계속 상임위를 하는 과정에 이와 같은 형태로 상대방 의원에 대해서 명예를 훼손하는 듯한….] <br /> <br />[김용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(지난 26일) : 동료에 대한 예의를 먼저 안 지키신 것 아닙니까? 조수진 의원님 툭하면 제 얘기 하시는데 발언권 얻고 얘기하세요. 눈 크게 뜬다고 그렇게 똑똑해 보이지 않으니까] <br /> <br />정회한 뒤 5시간 동안 서로 사과를 요구하다가 청문 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겼고, 회의는 자동 종료된 겁니다. <br /> <br />이튿날에도 여야의 네 탓 공방은 이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[전주혜 / 국민의힘 의원 : 청문회와 아무런 관계없는 사안을 제기하며 청문회를 파행시켰고, 막말과 인격모독, 모욕적 언사가 난무하는 진흙탕 청문회로….] <br /> <br />[박주민 / 더불어민주당 의원 : 인사청문회의 본질적 문제가 아니라 자당 의원의 과거에 대해 언급한 부분에 대한 사과를 받기 위해서 인사청문회를 파행시킨 것, 이것은 이해가 되지가 않습니다.] <br /> <br />결국,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후보자에 대한 청문 보고서를 오는 31일까지 송부해 달라고 다시 요청했습니다. <br /> <br />최대한 국회 절차를 기다리는 모양새지만, 사실상, 철회하지 않고 임명 수순에 들어갔다는 해석이 지배적입니다. <br /> <br />국민의힘은 청문회를 다시 열자고 요청한 가운데,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국회의 시간은 끝났다며, 회의를 열다면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만약 여당의 보고서 단독 채택으로 김오수 검찰총장이 임명된다면,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한 장관은 32명으로 늘어나게 됩니다. <br /> <br />YTN 박서경[ps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1052800205141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