셔틀버스로 접종 독려…'방역완화 보상' 우려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앞다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독려하고 있죠.<br /><br />접종이 수월하도록 어르신들을 돕기도 하고, 혜택 마련에도 나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다만 방역 완화와 연계된 접종 인센티브는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2시 접종이라고 하셨죠?"<br /><br />지팡이로 간신히 몸을 옮기는 75세 이상 어르신들이 부축을 받으며 줄지어 버스에 올라탑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에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탓에 구청에서 자체 셔틀버스를 마련한 겁니다.<br /><br /> "어르신들이 지정된 장소까지 가는 것도 버거워하시기 때문에 동별로 순회하면서 지정된 날짜에 매일매일 백신접종센터에 모셔드리고…"<br /><br />기다리던 백신 접종을 마친 어르신들은 한시름 덜었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 "신경써가지고 편안하게 맞고 가니까 고맙네요. 조금 있으면 2차 접종까지 맞으면 다 맞는 거니까 안심이 돼요…"<br /><br />서울 구로구의 한 경로당.<br /><br />방역 작업자들이 거실과 복도, 화장실 곳곳에 연신 소독약을 뿌립니다.<br /><br />손소독제와 체온계도 비치를 마쳤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달 1일부터 서울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경로당 개방에 나서는 겁니다.<br /><br />이용 대상은 백신 1차 접종 후 2주 이상 지난 어르신으로, 매일 4시간 운영됩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는 7월부터 1차 접종자는 바깥에서 마스크도 벗을 수 있게 되는 등 방역조치 완화와 연계된 각종 인센티브도 제공됩니다.<br /><br />다양한 유인책으로 백신 접종률을 끌어올리겠다는 건데 아직은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접종 동의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데 감염 확산에는 제한점이 있기 때문에… 변이(바이러스)에 대한 리스크라든지 방역 차원에서 걱정되는…"<br /><br />전문가들은 하루 확진자 수가 여전히 500~600명 대를 오르내리는 상황인 만큼, 방역수칙를 완화하더라도 항체가 충분하게 형성된 2차 접종자 위주로 제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