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역대 최대' 강제징용 손배소…6년 만에 첫 재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이 낸 역대 최대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 재판이 오늘(28일) 6년 만에 처음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2주 뒤에 곧바로 선고를 내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일제 강제징용 피해자 85명이 일본제철과 닛산화학 등 일본 기업 16곳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첫 재판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소송을 낸 지 6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청구액만 1인당 1억씩 85억원으로, 강제징용 관련 소송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그간 일본 기업들이 소송에 응하지 않으면서 재판이 열리지 못했는데, 유족 측에 따르면 그사이 다수가 숨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는 "이미 2번이나 대법원 판단을 받았던 사건으로, 법리와 사실관계가 모두 정리됐다"며 사건을 바로 종결하고 다음 달 10일 선고를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2018년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일본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며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을 최종적으로 들어준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기업 측 변호인들이 "원고별로 사실관계도 다 확인되지 않았고, 대법원 판단을 받지 않은 쟁점도 있다"며 변론기일을 추가 지정해달라고 요청했지만,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재판부가 대법원 판결을 언급하며 선고를 예고한 만큼 피해자와 유족 측은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 "전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 나왔으면 좋겠고 그것을 우리는 바라고 있습니다. 또 그리고 사실이기 때문에…"<br /><br />하지만 일각에선 이와 같은 재판 진행이 되레 일본 기업 측에 '불공정 재판'이라는 주장의 빌미를 줄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