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에이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성난 부동산 민심 죽비에 여권이 움직였습니다. <br> <br>당정이 세종시 공무원에게 주어졌던 아파트 특별공급 제도 폐지를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국민들은 하늘의 별따기인 세종시 아파트 청약을 쉽게 받아 공무원들이 재테크를 했다는 비판이 거셌죠. <br> <br>공무원들 출퇴근하라고 도입된 제도인데, 실거주도 안하고, 심지어 세종시 이전을 안 해도 특공 혜택을 준 사실이 드러나, 분노에 기름을 부었습니다. <br> <br>민심에 놀란 정부 여당의 전격 발표에, 야당은 이미 상당수 혜택을 받았는데, 뒤늦은 생색내기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윤수민 기자가 첫 소식으로 준비했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청와대와 정부, 민주당은 오늘 당정청 협의를 갖고 세종시 이전기관에 대한 아파트 특별공급, 이른바 '특공 제도'를 폐지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고용진 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특공을 유지하는 것이 국민이 보기에 과도한 특혜라는 점에 (당정청이) 인식을 같이 하고 특별 공급제도의 전면 폐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습니다." <br> <br>관평원 공무원들의 특공 특혜 논란이 계속되자 전격적으로 폐지 카드를 꺼내 든 겁니다. <br><br>특공 폐지는 당장 다음달부터 적용됩니다. <br> <br>이에 따라 현재 특공 대상인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일부 공무원들은 혜택을 못 받게 됐습니다. <br> <br>또 다음달 세종시로 옮기는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들도 특공을 받지 못합니다. <br> <br>하지만 뒷북 생색내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. <br> <br>이전할 만한 기관들은 대부분 이전을 완료해 특공 혜택을 볼 공무원이 많지 않다는 이유에서입니다. <br> <br>지난해까지 44개 중앙 행정기관이 세종시 이전을 완료했고, <br> <br>이전을 앞두고 있는 부처는 중소벤처기업부 정도입니다. <br><br>지난 2010년 특공 제도 도입된 후 세종시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이 분양받은 물량은 총 2만 6천가구로 세종시에 공급된 아파트 물량의 24%에 달합니다.<br><br>[안병길 / 국민의힘 대변인]<br>"비리가 막 터져나오니까 이것을 폐지하겠다고 하는 것은 제대로 된 대책이 아니고 생색내기 대책에 불과합니다."<br><br>당정은 관평원 사태에 대한 조사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고 했지만 야당은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윤수민입니다. <br>soom@donga.com <br>영상취재 김기태 <br>영상편집 이승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