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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준석 ‘바람’ vs 중진 ‘조직’…국민의힘 본경선 향후 변수는?

2021-05-28 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정치부 송찬욱 기자와 오늘 국민의힘 예비 경선 결과의 의미를 짚어보겠습니다. <br><br>Q. 이준석 전 최고위원, 진짜 1위를 했어요. 실제로 당 대표까지 될 가능성이 높아진 겁니까? <br> <br>일단 큰 격차로 1위를 했으니 다른 후보들보다 앞서가는 것은 틀림없습니다. <br> <br>다만 본경선 결과가 나올 때까지 변수는 많을 것 같은데요. <br> <br>그 중에 가장 주목해야 할 것, 바로 '바람'과 '조직'입니다. <br> <br>본경선 때까지 중진 의원들의 조직이 이준석 후보의 바람을 막아내느냐 여부입니다. <br> <br>오늘 발표된 예비경선 결과를 갖고 설명드리겠습니다. <br><br>일반 국민 여론조사에서는 이준석 후보가 과반을 차지하며 다른 후보들을 크게 앞섰습니다. <br> <br>그러나 당원 여론조사에서는 나경원 후보가 2위 이준석 후보를 0.5%포인트 차이로 이겼습니다.<br> <br>이준석 후보가 바람을 타고 있다는 것이고, 나경원 주호영 후보는 여전히 만만치 않은 조직력을 가지고 있다는 뜻입니다. <br><br>Q. 결국 바람을 뒤집을 정도로 조직이 가동되느냐가 관건이겠네요. <br><br>맞습니다. <br> <br>특히 예비경선과 본경선, 가장 큰 차이라고 한다면 당원의 비중이 늘어난다는 점입니다. <br><br>국민 여론은 50%에서 30%로 줄고, 당원 투표는 50%에서 70%로 반영 비율이 늘어납니다.<br> <br>조직이 더 중요해지는 이유입니다. <br><br>Q. 그럼 오늘 나온 결과를 뒤집으러면 조직표인 당원표를 얼마나 더 끌어모아야 하는지 계산이 되나요? <br> <br>예비경선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본경선에서도 유지된다고 가정하겠습니다. <br><br>향후 본경선에서 나경원 후보가 이준석 후보를 이기려면 당원 투표에서 약 10.5%포인트 이상으로 이겨야 합니다.<br><br>Q. 꽤 큰 수치 아닌가요? 사실 선거에서 1, 2%도 큰 건데요. <br> <br>수치상으로 보면 뒤집는 게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본경선까지 변수는 있습니다. <br><br>우선 예비경선에서 2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로 진행된 당원투표가 본경선에서는 32만 명 선거인단의 모바일, ARS 직접 투표로 바뀐다는 점입니다. <br> <br>당원들을 얼마나 동원하느냐에 따라 결과가 바뀔 수 있게 됩니다. <br> <br>벌써부터 당원들을 특정장소에 모이게 해 모바일이나 ARS 투표를 하도록 하는 동원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두번째는 '반(反)이준석' 후보 단일화입니다. <br> <br>어린 후보를 두고 중진 후보들이 연대를 하는 모습이 좋아보일리는 없겠지요. <br> <br>그래서 일부 후보가 자진사퇴하는 방식으로 단일화 효과를 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. <br><br>Q. 이게 당내 선거다보니, 여론과 다른 결과가 나온 적이 많았던 것 같은데요. 역대 보수 정당에서 바람이 조직을 이긴 경우가 있었나요? <br> <br>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이 있었습니다. <br><br>당시 이명박 후보가 당 조직력이 강한 박근혜 후보에게 선거인단 투표에선 졌지만, 여론조사로 뒤집었습니다. <br> <br>이번 당 대표 경선과 비슷한 구도라고 볼 수 있겠죠.<br> <br>반면 바람이 조직을 못 넘은 경우는 최근에 있습니다. <br><br>2019년 당 대표 경선에서 황교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에게 졌지만, 선거인단 투표 압승으로 당선됐습니다.<br><br>Q. 30대 당 대표가 나온 적이 없잖아요. 국민의힘 분위기가 궁금해요. <br> <br>아직까지 나이를 무시할 수 없는 사회 분위기가 있지 않습니까. <br> <br>그러다보니 국민의힘 내부 분위기도 복잡 미묘합니다. <br><br>오늘 통화한 한 중진 의원은 "나이가 뭐가 중요하냐, 대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뭐든 다 바꿔야한다"고 한 반면, 다른 의원은 "아무래도 나이 어린 게 당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"이라고 우려하기도 했습니다.<br> <br>당직자들도 나이에 따라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요. <br> <br>젊은 당직자들은 대선을 위해 세대교체가 좋지 않겠냐고 하는 반면, 고참 당직자들은 당이 시끄러워져서 오히려 힘들어질 수 있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. <br><br>결과가 정말 궁금해지네요. 정치부 송찬욱 기자였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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