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용구 차관의 사의 표명 후 오늘 검찰 고검장급 중 처음으로 조상철 서울고검장이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고검장들 상당수가 물갈이 인사 방침에 강하게 반발하는 분위기 입니다. <br> <br>검찰 분위기를 공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고검장급 검찰 고위 간부 중 처음으로 조상철 서울고검장이 오늘 사의를 표했습니다. <br><br>조 고검장은 "떠날 때가 되었다"는 짧은 입장만 남겼습니다. <br> <br>조 고검장은 한동훈 검사장 압수수색 과정에서 몸싸움을 벌인 정진웅 검사 감찰을 지휘해 '독직폭행'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> <br>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검찰 고위 간부 물갈이 인사를 공언하는 상황에서 스스로 먼저 물러난 거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> <br>[박범계 / 법무부 장관(어제)] <br>"인사 적체가 조금 있습니다. 검토를 해야될 때가 온 것 같아요." <br> <br>하지만 다른 고검장 상당수는 스스로 물러날 의사가 없는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법무부가 다음달 초 검찰 인사에서 자진사퇴 하지 않는 고검장들을 지검장급이 맡는 보직에 강등 발령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에 대한 반발 기류도 강합니다. <br><br>검찰 관계자는 "모욕주기 인사를 해서 사표를 받아내려는 것"이라고 법무부를 비판했습니다. <br><br>현직 고검장들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징계 사태 당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에게 반발하는 집단 성명을 발표했습니다. <br> <br>일부 고검장은 수사외압 혐의로 기소된 "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거취 결론이 먼저 나야 한다"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검찰 내부에서도 고검장들을 향해 "자진 사퇴하지 않고 버텨달라"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는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