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박범게 장관 발 대규모 인사에서 현 정권을 겨누고 있는 수사팀은 어떻게 될까 특히 관심이 모입니다. <br> <br>그동안 법무부와 각을 세웠던 조남관 검찰총장 직무대행이 주요 수사에 대한 처분 결정을 다음 총장에게 미루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월성 원전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대전지검 수사팀이, 핵심 피의자들을 재판에 넘기겠다고 대검찰청에 보고한 건 지난달 말. <br> <br>백운규 전 산업부장관과 채희봉 전 대통령비서실 산업정책비서관을 기소해야 한다는 게 수사팀 의견이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검찰총장 직무대행인 조남관 대검 차장은 기소 여부 결정을 보류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대전지검 수사팀에 "직무대행이 결론 짓기보다 후임 검찰총장이 처리하는 게 맞다"는 내용의 공문도 보냈습니다. <br> <br>수원지검 수사팀도 지난 12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국금지 개입 의혹을 받는 이광철 대통령비서실 민정비서관 기소 의견을 대검에 보고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대검은 수사팀에 아무 입장도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. <br> <br>조남관 대행은 법무부와의 갈등 국면에서 일선 검사들의 목소리를 대변해 왔습니다. <br> <br>[조남관 / 대검찰청 차장(지난 2월)] <br>"임의적인 핀셋 인사는 하지 말 것을 강력히 요청한 상태입니다." <br> <br>하지만 차기 검찰총장 임명이 가시화 되자 판단 책임을 미룬다는 지적이 나옵니다. <br><br>다가올 검찰 인사에서 주요 권력 수사팀 관계자들이 물갈이 되면, 수사팀이 사실상 해체될 수 있습니다. <br><br>법조계 일각에선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기소를 승인했던 조 대행이, 전현직 정부 관계자를 줄줄이 기소하는 데 부담을 느끼는 거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 <br>elephant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이혜리 <br><br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