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폐교 위기 작은학교에 "졸업앨범 만들어 드려요"

2021-05-29 1 Dailymotion

폐교 위기 작은학교에 "졸업앨범 만들어 드려요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학창 시절 소중한 추억을 되새기게 해주는 졸업앨범, 다들 갖고 계실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강원 양양의 한 작은 학교는, 적은 학생 수와 비용 문제로 쉽게 만들지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강원도교육청 직원들이 이런 학교들을 위해 직접 졸업앨범 제작에 나섰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상현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생님과 아이들이 카메라 앞에서 힘차게 점프를 합니다.<br /><br />전교생이 3명뿐인 양양 오색분교의 졸업사진 촬영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 학교는 초등학교에서 분교로 전환된 이후 지난 3년 동안 추억으로 남길 졸업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복도에 내걸린 졸업사진은 2018년에 멈춰 있습니다.<br /><br /> "제작 업체가 수지 타산이 맞지 않아서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. 그래서 작은 학교 담임교사 선생님들이 직접 사진기사 역할도 해야 되고…"<br /><br />이 같은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 위해 강원도교육청 직원들이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졸업 사진을 찍지 못하는 전교생 60명 이하의 작은 학교 네 곳을 선정해 앨범을 만들어주기로 한 겁니다.<br /><br />당초 세 곳을 선정할 예정이었지만 저마다 애틋한 사연을 모른 척할 수 없어 결국 한 곳을 추가로 선정했습니다.<br /><br />강원도교육청 직원들이 각 학교마다 세 차례씩 방문해 개인 사진과 교육활동 사진을 직접 찍어 이를 졸업앨범으로 제작합니다.<br /><br />조용했던 시골 학교도 간만의 졸업앨범 촬영으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누나는 선생님들이랑 모여서 혼자서 따로 찍었는데 저는 친구랑 같이 찍고 사람들이 많이 와서 재밌었어요."<br /><br />졸업생뿐 아니라 전교생과 학교 관계자 전원을 앨범에 담기로 해 사진을 찍는 날이면 학교 전체가 축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 "단체사진을 다 같이 점프해서 (찍어서) 재미있었어요."<br /><br />이번 주까지 첫 촬영을 마쳤으며 앞으로 주요 행사 때마다 방문해 앨범을 한 장 한 장 채워나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상현입니다. (idealtyp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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