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트코인, 10년 만에 최대 낙폭…'잔인한 5월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사상 최고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던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5월은 가장 잔인한 달이 될 듯합니다.<br /><br />월간 기준으로 10년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한 겁니다.<br /><br />당분간 하락세가 유지될 것이란 암울한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가상화폐의 대장 격인 비트코인은 한국시간으로 29일 오전 6시 기준, 24시간 전과 비교해 9% 가까이 떨어지며 3만5천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6만 4천 달러를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거의 반 토막이 난 겁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들어 37% 넘게 폭락하며 2011년 9월 이후 월간 기준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시장은 하루 24시간 연중무휴 거래가 이뤄져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지만, 지금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10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하며 5월을 마감하게 됩니다.<br /><br />비트코인 하락장은 테슬라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가 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머스크가 지난 12일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면서 테슬라 차 구매 결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하자 비트코인이 미끄럼을 타기 시작한 겁니다.<br /><br />이후 미국 재무부가 가상화폐 탈세 시도에 칼을 빼 들었고, 중국 당국이 비트코인 채굴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선언하면서 비트코인은 4만 달러 아래로 곤두박질쳤습니다.<br /><br />미국 CNN 방송은 비트코인 폭락은 이더리움 등 다른 가상화폐에도 영향을 미쳤다면서 "5월은 많은 가상화폐에 잔인한 달이 됐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가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 가능성을 거듭 내비치고 있는 데다, 이란에서는 암호화폐 채굴을 향후 4개월간 금지하는 등 악재가 이어져 당분간 가상화폐가 상승세로 돌아서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 시장 전문가들은 각종 악재로 타격을 입은 비트코인이 4만 달러 아래 범위에서 수면 모드에 들어갔다면서도 3만 달러가 지지선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