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 내년 국방예산, 中억제 핵전력 강화…北ICBM 방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이 패권을 다투는 중국을 겨냥해 내년도 국방 예산을 1.6% 늘리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국방부가 공개한 2022회계연도 예산안을 보면, 첨단기술 연구·개발과 핵전력 강화에 많은 예산이 배정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등에 대비해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강화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국방부는 중국의 군사적 부상을 억제하고 국방 분야 우위를 유지하려는 의지가 담긴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총 7,529억 달러, 우리 돈 840조원으로 전년보다 1.6% 증가했는데, 주로 세계 패권 경쟁자인 중국을 겨냥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무인화와 인공지능, 극초음속 등 국방 분야 첨단 기술의 연구·개발에 역대 최대 규모인 1,120억 달러가 책정됐습니다.<br /><br />탄도미사일 잠수함과 B-21 스텔스 폭격기, 지상발사체 등 3대 핵전력 강화와 인도·태평양에 레이더와 미사일 시스템을 확충하는 '태평양 억지구상(PDI)'에도 중점을 뒀습니다.<br /><br /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의 추격에 맞서 국방 등 각 분야에서 미국의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대해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"미국이 중국을 최대 가상의 적으로 간주하고 있다"면서 "중국은 국가안보와 주권 보호를 위해 핵무기를 현대화해야 한다"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 공격 가능성에도 경계를 늦추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북한 ICBM을 비롯해 순항미사일, 극초음속 무기 등 적국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200억 달러 이상의 예산이 배정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국방 예산을 포함해 6조100억 달러, 우리 돈 6,700조원 규모의 슈퍼 내년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 맞서 미국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와 중산층 강화에 초점을 맞췄지만, 부유층과 기업 증세를 담고 있어 야당인 공화당과 협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영만입니다. (ym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