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림극장…전국 유일한 치매 전문 영화관 <br />치매 환자 고려한 조명과 안내문 등 설치 <br />초로기 치매 환자…극장서 방역 안내 훈련 받아<br /><br /> <br />치매 환자와 가족을 위한 영화관이 인천에서 문을 열었습니다. <br /> <br />치매를 앓은 아버지와 가족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영화가 상영되고 관객과 대화도 이어졌는데,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포용하는 의미 있는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기정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실버 영화관으로 유명한 인천의 미림극장 <br /> <br />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치매 전문 영화관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에서 건설노동자였던 아버지가 일찍 치매를 앓게 되면서 겪는 가족의 삶을 담담하게 그려낸 자전적 영화가 상영됐습니다. <br /> <br />감독은 미장과 벽돌 쌓는 영상을 통해 평생 일을 해왔던 아버지의 자아 상실감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기현 / 영화감독 : 제가 봤을 때 아버지가 자신의 고유성을 이해해가는 과정이 그 벽돌을 만지고 있는 순간이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.] <br /> <br />영화관은 치매 환자를 고려해 어둡지 않게 조명을 은은하게 밝혔고, 극장의 각종 안내표시도 크고 간단한 문구와 그림으로 눈높이에 부착했습니다. <br /> <br />젊을 때 통신사 직원으로 일했던 이길복씨는 일찍 치매가 찾아왔지만, 극장 입구에서 소독과 방역을 안내하는 훈련을 받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길복 / 인천시 송림동 : 전화번호 써주시고요…. 거주지.] <br /> <br />광역치매센터를 지원하는 인천시는 하반기부터 치매 환자가 본격적으로 일일 극장직원으로 활동하도록 할 계획입니다. <br /> <br />[백완근 / 인천시 건강체육국장 : 치매 환자들이 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는 도시공간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전국적으로 치매 환자가 80만 명을 넘어서고, 상당수가 집 안에만 거주하는 상황. <br /> <br />영화 관람을 마친 관객들은 치매 환자를 이해하고 사회구성원으로 포용할 수 있도록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무는 작업이 다양하게 진행되길 기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기정[leekj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 [온라인 제보] www.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1053006160556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