가상화폐 '타격'하는 중국, 디지털위안 도입 속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 가격이 크게 폭락한 것은 최근 미국과 중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고삐를 죄고 나선 것과 무관치 않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중국은 가상화폐 채굴까지 규제하며 더욱 강력한 제재에 나섰는데요.<br /><br />그 속내를 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 금지령을 내린 중국이 구체적인 제재 계획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가상화폐를 채굴하다 적발될 경우 '신용불량명단',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올려 관리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블랙리스트에 오를 경우 고속철도와 항공권 등을 구입할 수 없게 되는데, 각종 사회·경제적 불이익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감독 당국은 가상화폐 채굴을 하는 사람은 물론, 이들에게 각종 지원을 제공하거나 비호하는 공직자들도 엄벌하겠다며 사실상 전면전을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지난 2017년 비트코인 거래소를 국경 밖으로 내몰며 공식적인 거래를 금지했지만, 개인적인 거래까지 찾아내 규제하지는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최근 민간 주도의 가상화폐가 체제를 위협할 수 있다고 보고 단속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비트코인 또는 도지코인 등 가상화폐에는 공통점이 있습니다. 익명인데다, 정부와 중앙은행에 의해 통제되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일각에선 중국 정부의 가상화폐 때리기가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디지털 위안화 도입에 앞서 사전 정지 작업 차원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이미 2014년부터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에 전담팀을 꾸려 디지털 위안화 도입을 준비했고, 지난해부터는 본격적인 시범사업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디지털 위안화 사용 요금은 없습니다. 그래서 다른 디지털 화폐와 비교해 상인들에게 더 유리합니다. 상인들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도록 홍보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발행하는 경제참고보는 최근 "가상화폐 불법 채굴과 거래 활동 타격 강도를 높여 디지털 위안화 정식 도입을 위한 더욱 양호한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"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