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코로나를 종식시키지 못한 채 여름이 또 다가옵니다. <br><br>이틀 뒤면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임시 개장을 하는데요. <br><br>벌써부터 여럿이 모여 술판을 벌이는 장면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습니다. <br><br>어제만 해도 외국인 2천 명이 마스크도 없이 몰려들었는데요.<br><br>이대로 여름을 맞아도 되는 걸까요. <br><br>배영진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한낮 24도까지 올라간 무더운 날씨. <br> <br>피서객들은 뜨거운 햇살에 일광욕을 즐기고 시원한 바다에 몸을 맡깁니다. <br> <br>[최준혁 / 부산 부산진구] <br>"오랜만에 바다에 들어가니까 시원하고 기분도 좋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." <br><br>[장원준 / 부산 부산진구] <br>"(마스크) 벗고 싶기도 한데, 시민의식을 지켜야 하니까 벗으면 안 될 거 같습니다." <br> <br>전국 최대 피서지인 부산 해운대와 송정해수욕장이 이틀 뒤 임시 개장합니다. <br> <br>파라솔은 대여하지 않고 샤워실과 탈의실 한 개씩만 운영합니다. <br> <br>해수욕장 임시 개장소식은 상인들에게 희소식입니다. <br> <br>[최복자 / 부산 해운대구] <br>"매출이 뭐고 장사도 못 했는데, 코로나 때문에 망했죠. 사람들 좀 많이 왔으면 좋겠습니다." <br> <br>임시 개장을 앞두고 방역도 비상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5인 이상 집합 모임을 금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." <br> <br>하지만 다섯 사람 이상 모여 마스크를 벗고 술판을 벌이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임시개장으로 인파가 몰리기 전부터 방역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겁니다. <br> <br>어제도 주한미군 등 외국인 2천 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몰려와,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며 춤을 추고 폭죽을 터트렸습니다. <br> <br>소란을 피운다는 112신고도 38건이나 접수됐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7월에도 주한미군들이 마스크를 벗은 채 술을 마시고, 시민을 향해 폭죽을 발사하는 등 난동을 부렸습니다. <br> <br>[김범석 / 부산 해운대구] <br>"외국인들이 마스크도 안 쓰고 밤에 좀 위험해요. 안전한 거리를 만들어 주시면 좋지 않을까요."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