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부산 해운대에 수천명이 모인 이틀 전 토요일은, 우리나라의 현충일과 같은 메모리얼 데이였습니다. <br> <br>바로 이날 서울 이태원에서도 술에 취한 주한 미군 병사가 시민들에게 묻지마 폭행을 했습니다. <br> <br>이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남성 3명이 나란히 걸어갑니다. <br> <br>맞은 편에서 다가오던 남성이 갑자기 일행 쪽으로 다가오더니 주먹을 휘두릅니다. <br> <br>비틀대며 걷던 남성이 오토바이 위를 덮치면서, 오토바이 운전자까지 바닥에 쓰러집니다. <br> <br>남성은 자신을 일으켜준 행인을 밀치고, 행인이 뒤따라가자 머리를 들이밀며 위협합니다. <br> <br>만취한 30대 남성이 길을 가던 시민 3명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건 그제 오후 10시쯤. <br> <br>행인 2명을 주먹으로 폭행했고, 오토바이 운전자를 넘어뜨려 다치게 했습니다. <br> <br>남성은 주한 미군 하사로, 미8군 평택기지 소속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> <br>시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남성을 붙잡았습니다. <br> <br>체포 당시 남성은 119 구급대를 불러야 할 정도로 만취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피해자 3명을 조사했지만 남성은 조사하지 않고 미군 헌병대로 넘겼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"조사가 힘들 정도로 취한 상태라 일단 헌병에 인계했다"며 "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"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솔입니다. <br> <br>2sol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