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틀전 주한미군 등 외국인 2천 명이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방역수칙을 어기고 술판을 벌이는 모습이 논란이 되고 있죠. <br> <br>하루 이틀 일이 아닙니다. <br> <br>어젯밤 단속 장면을 배영진 기자가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어젯밤 해운대해수욕장입니다. <br> <br>주한미군과 경찰, 구청 공무원 100명이 합동단속에 나섰지만, 5명 이상 모여 술판을 벌이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5명은 안 됩니다." <br> <br>[현장음] <br>"2미터 거리두기 해주세요." <br> <br>방역지침 준수를 당부하지만, 자리만 뜰뿐 다른 곳에 다시 모입니다. <br> <br>술에 취한 외국인들이 바다에서 수영을 하지만, 제지하는 사람은 없습니다. <br> <br>수영 가능시간이 정해진 해수욕장 개장 전이어서 불법은 아니지만,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[경찰 관계자] <br>(저기 물에 들어갔는데 단속 안 하세요?) "물에 들어가는 거까지 저희가 단속할 수 없죠." <br><br>이틀 전 주한미군 등 외국인 2천 명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, 술판을 벌이고 폭죽을 터트려 주민 불안 신고가 쇄도했던 해운대 해수욕장. <br> <br>상황이 심상치 않자 다음날 단속에 나섰지만, 방역수칙을 무시하는 행태는 여전했습니다. <br> <br>3시간 동안 적발된 건수만 210건. <br> <br>미군도 부대를 벗어나 방역수칙을 위반하면 과태료 대상인데, 모두 계도에 그쳤습니다. <br> <br>주말 이틀 동안 경찰에 신고된 외국인 소란 신고는 모두 51건. <br> <br>[부산 해운대구 주민] <br>"윗옷 벗고 문신도 위협적이고 무서워서 길거리를 못 다니겠습니다. 마스크라도 좀 써야 하는데, 해운대가 무법천지가 된 거 같습니다." <br><br>주한미군사령부는 해운대 외국인 방역수칙 위반 사태에 대해 미군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영진입니다. <br> <br>ican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김현승 <br>영상편집 : 구혜정