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유통기한. <br><br>꼭 지키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는 있지만, 날짜가 지나면 먹는 것이 불안하죠. <br> <br>이제 유통기한이 아니라 소비가 가능한 소비기한을 표시하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 <br> <br>소비자들 의견을 홍유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유제품의 유통기한을 꼼꼼하게 확인하고, 진열대 뒷쪽에 우유를 일부러 꺼내기도 합니다. <br> <br>유통기한이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남은걸 사고 싶은 마음입니다. <br> <br>[오소영 / 서울 동작구] <br>"일단 언제까지 먹을지는 잘 모르니까 최대한 (유통기한) 긴 걸 살 땐 사요." <br> <br>유통기한이 지나면 먹기 꺼려지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최효자 / 서울 용산구] <br>"유통기한 지나면 안 먹지 불안해서. (왜 불안하세요?) 혹시나 부패 됐을까 봐." <br><br>[홍유라 기자] <br>"이처럼 소비자들이 꼭 확인하는 유통기한 대신 기간이 더 긴 소비기한을 도입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." <br><br>유통과 판매가 허용되는 유통기한과 달리, 보관 조건만 잘 지키면 안전하게 소비할 수 있는 소비기한을 표시하는 방향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관련 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겁니다. <br><br>소비기한을 제품별로 적용해보면 우유는 50일, 식빵과 치즈는 각각 20일과 70일 유통기한보다 더 지나서까지 먹을 수 있습니다.<br> <br>[신효진 / 서울 용산구] <br>"소비기간이 연장되면 음식물 쓰레기도 줄을 것 같고 어떻게 보면 환경적으로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." <br><br>실제로 2019년, 1만 5000톤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졌는데, 절반 이상은 유통기한 때문으로 추정됐습니다.<br><br>하지만, 낙농 및 우유업계가 변질 사고 우려 등을 이유로 소비기한 도입에 반대하고 있어, 정확한 식품 수명을 표기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채널 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yura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이 철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