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"세 자녀까지 허용"…산아 제한 사실상 폐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중국이 부부당 자녀를 세 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출산 기피 경향을 고려하면 산아 제한 정책을 사실상 폐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김윤구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인구 급증을 막기 위해 수십년간 부부당 자녀를 한 명만 낳을 수 있도록 제한했던 중국.<br /><br />하지만 2016년 자녀를 두 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허용한 데 이어, 세 명까지 낳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은 당 총서기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주재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결정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출산 기피 경향을 고려해 산아 제한을 사실상 폐지한 것입니다.<br /><br />중국은 저출산과 노령화로 인구 정점에 도달하는 것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지난 11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중국 인구는 지난해 11월 기준 14억1,178만명.<br /><br />증가 추세를 이어갔지만, 지난 10년간의 인구 증가율은 0.53%로 1960년대 이후 가장 낮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출생 인구는 1,200만명으로 전년보다 200만명 이상 줄었는데, 대약진 운동이 초래한 대기근으로 수천만명이 사망한 1961년 이후 최저치.<br /><br />중앙정치국은 특히 최근 몇 년 사이 인구 노령화가 심각해진 점을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"최근 10년간 60세 이상 인구는 5.4% 증가했습니다. 65세 이상은 4.63% 증가했습니다."<br /><br />중앙정치국은 인구 노령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은 경제의 질적 발전과 국가 안보, 사회 안정 수호를 위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퇴직연령의 점진적 연장을 시행하고, 근로자 기본노령연금 전국 통합을 추진하며, 다층적인 노후 보장 체계를 완비하겠다"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윤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