파우치 "승리선언 일러"…美정상화 속 범죄도 증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현충일 연휴를 보낸 미국은 일상 복귀를 실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한편에선 성급한 승리 선언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는데요.<br /><br />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의 감염률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주말부터 사흘간 현충일 연휴를 보낸 미국.<br /><br />마스크를 벗어도 된다는 보건당국의 지침이 나온 이후 맞은 첫 연휴인 만큼 공항과 휴양지는 북새통을 이뤘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최근 한 달 새 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절반 이하로 줄었다는 분석이 나왔을 정도로 백신 효과가 뚜렷합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성인의 40%는 아직 백신을 한 차례도 맞지 않은 만큼 경계의 목소리도 여전합니다.<br /><br /> "분명히 얘기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 우리는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에게 다가가 그들이 더욱 쉽게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."<br /><br />실제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백신 미접종자로 국한했을 때 감염자 비율은 겨울철 대확산이 한창이던 1월 말 수준이 지속되고 있고, 사망자 비율도 3월 말과 비슷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런 이유로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·전염병연구소장은 "성급하게 승리를 선언해선 안 된다"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"미국의 광범위한 지역에서 여전히 어느 정도 바이러스의 활동이 있는 한 방역수칙을 버릴 수 없다"며 "비록 하루 감염자가 3만명 미만으로 내려갔지만 이는 여전히 많은 감염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변이가 출현하고 백신 효력이 다소 감소할 위험은 항상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미국은 일상복귀와 함께 증가 조짐을 보이는 강력범죄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연휴에만 9개 주에서 최소 12건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1명이 숨졌고, 올해 전국 대도시에서 총격과 살인이 두 자릿수 증가했다는 경찰 집계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더운 날씨가 시작되면 강력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1년 만에 다시 사회로 복귀하면서 이번 여름 폭력 사태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