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김오수 검찰총장 임명 전후로 검찰 고위간부들이 줄사표를 내고 있습니다. <br> <br>특히 주요 권력 수사를 맡았던 간부들의 사의가 눈에 띕니다. <br> <br>새로운 총장이 이끌 검찰에 어떤 메시지를 남기고 떠났는지, 공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어제 사의를 밝힌 배성범 법무연수원장. <br> <br>검찰 내부 통신망에 사직 인사를 올리고 법무부를 향해 쓴소리를 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이 직접 수사할 때 검찰총장이나 법무부 장관의 사전 승인을 받게 한 직제개편안에 대해 "수사 자율성과 독립성을 손상할 수 있다"고 비판한 겁니다. <br> <br>임박한 검찰 인사를 두고는 "특정 수사팀 일원이었다는 이유로 불이익 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고검장급인 배 원장은 서울중앙지검장 재직 당시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했습니다. <br> <br>김학의 전 차관 출국금지 의혹 수사를 지휘한 오인서 수원고검장도 어제 사의를 밝혔습니다. <br><br>오 고검장도 직제개편을 두고 "내부 진단에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부분은 없는지, 처방에 '교각살우'하는 요소는 없는지 살펴달라"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을 향한 "칭찬과 비난이 손바닥 뒤집듯 한다"며, 유불리에 따라 검찰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는 권력의 속성을 지적했습니다. <br> <br>지검장급과 차장검사급 간부 중에서도 검찰을 떠나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고흥 인천지검장이 사의를 밝힌데 이어, 김종근 창원지검 차장검사도 최근 차장급 중 처음으로 명예퇴직을 신청했습니다. <br> <br>검찰 고위간부 인사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될 걸로 예상됩니다. <br> <br>[김오수 / 검찰총장] <br>"인사와 관련해선 따로 (박범계 장관과) 충분히 말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" <br><br>박범계 장관과 김오수 총장도 조만만 인사 논의를 시작할 전망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공태현입니다. <br> <br>ball@donga.com <br> <br>영상취재 : 홍승택 <br>영상편집 : 강 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