3,107억 원 매각가 놓고 ’헐값’ vs ’적정’ 의견 분분 <br />주인 바뀐 남양유업, 고강도 경영쇄신 집중할 듯<br /><br /> <br />한때 유가공업계 1위였던 남양유업은 '불가리스 사태' 이후 속전속결로 매각되는 최악의 상황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57년 만에 주인이 바뀐 남양유업은 대대적인 인력과 조직 개편을 포함한 고강도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계훈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홍원식 / 남양유업 前 회장 (지난 달 4일) : 이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저는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습니다. 또한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달 4일, 홍원식 전 회장이 눈물을 흘리며 사과했지만 공분이 사그라들지 않자, 남양유업은 결국 매각을 결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사모펀드인 한앤컴퍼니에 소유주 일가 지분 전량을 3,107억 원에 팔기로 한 겁니다. <br /> <br />매각가격 3천여억 원을 놓고는 업계 2위 기업이 '헐값에 팔렸다', '적정하다' 등 엇갈린 평가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매각 후 남양유업 주가는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주당 40만 원대이던 주가는 이틀 만에 70만 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소유주 중심의 폐쇄적인 조직문화가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된 만큼, 남양유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쇄신 작업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새 주인 한앤컴퍼니도 오너 리스크 해소를 위해 집행임원제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박상인 /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: 남양유업을 정상화 시켜서 기업을 높은 가치에 다시 시장에 내놓기 위한 전략적인 선택이라고 생각이 됩니다. 이를 통해서 전문 경영인 체제가 정착될 수 있고, 기업 가치를 상승시킬 수 있다면 한번 시도해볼 만한 가치가 있고….] <br /> <br />기업 이미지 개선을 위해 '남양'이란 사명까지 바꿀 것인지도 폭넓게 고민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또 현재의 저출산 상황을 고려할 때 분유와 우유에 의존하는 매출 구조에서 벗어난 사업 다각화가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계훈희[khh0215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1060122252708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