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강변서 잠든 만취남 구조…CCTV 확충 목소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(1일) 새벽 한강변에서 술을 마시고 쓰러져있던 20대 남성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한 시민의 제보로 안전한 곳으로 옮겨졌는데요.<br /><br />시민들은 한강변에 예상치 못한 사건이나 사고를 막기 위해 CCTV를 확충하거나 음주를 제한하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윤상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강공원에 남성이 쓰러져있다는 신고가 들어온 건 지난 1일 새벽 4시 30분쯤.<br /><br />시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은 한강변과 맞닿은 경사로 풀숲에서 2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는 만취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이 발견된 장소입니다.<br /><br />강에서 불과 2m 정도 떨어져 있는데요.<br /><br />밤사이 세찬 비로 강물이 불어난 만큼, 구조되지 못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A씨는 다친 곳 없이 파출소로 옮겨진 뒤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한강을 찾는 사람이 늘자, 공원 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난구조대 출동 건수는 작년 한 해에만 2,500여 건.<br /><br />작년에 비해 400여 건, 재작년에 비해 1,100여 건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혹시 모를 한강변 사건·사고를 막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CCTV가 더 설치됐으면 좋겠어요. 다들 갈 데가 없고, 집에서들 놀기도 그렇고 하니까."<br /><br />아예 공원에서 술을 못 먹게 하자는 얘기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법적으로 강제적으로 조치를 취하면, 강압적으로 하면 따르지 않을까 싶어서. 음주 자체를 자제하게 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."<br /><br />서울시는 한강공원을 금주 구역으로 지정할지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상훈입니다. (sanghun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