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학력저하 확인…수도권 중학생 등교확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지난해 학생들은 원격수업을 받는 등 학교를 제대로 나가지 못했죠.<br /><br />학습결손이 심해질 것이란 우려가 많았는데, 정부 조사에서도 이런 문제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지난해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이 학교에 나간 건 50% 안팎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학습결손, 그리고 이에 따른 학력 격차가 커질 것이란 전망이 많았는데요.<br /><br />교육부가 지난해 11월 중학교 3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국가 단위 학업성취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, 이 같은 우려가 일부 현실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중학생과 고등학생 모두 국어와 영어, 수학에서 전반적으로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늘어난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고2는 수학에서 기초 학력 미달 비율이 10명 중 1명꼴이 넘는 13.5%로 전년 대비 4.5%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학습 결손을 확인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중학교와 고등학교 모두 2013년 이후 매년 증가해오던 학교생활 행복도도 떨어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또, 교과에 대한 자신감이나 학습 의욕 등도 낮아진 것으로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사안을 심각하게 인식하고, 우선 비수도권에 비해 낮은 수도권의 등교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는 14일부터 거리두기 2단계에서도 학교 밀집도 기준을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단계적으로 등교를 늘리겠다는 구상으로, 이번 달 중순에 2학기 전면등교를 위한 로드맵도 발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, 맞춤형 지도부터 정서나 사회성 회복을 위한 지원까지 종합적인 방안을 올해 하반기부터 실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에 따른 누적된 학습 결손을 추적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중장기적인 조사에도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교육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