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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객선 향해 날아든 포탄…반성은커녕 '네 탓' 공방만

2021-06-02 1 Dailymotion

여객선 향해 날아든 포탄…반성은커녕 '네 탓' 공방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울릉과 경북 포항을 오가는 여객선 주변으로 갑자기 포탄 4발이 날아들어 자칫 참사로 이어질 뻔했습니다.<br /><br />군 납품을 앞둔 함정의 성능을 시험하는 과정에 벌어진 일인데요.<br /><br />선사는 재발 방지를 촉구했지만, 책임지겠다는 곳은 보이지 않고 서로 잘못을 떠넘기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화요일 오후, 선원과 승객 172명을 태운 우리누리 1호가 울릉 사동항을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30분쯤 뒤, 포항으로 향하던 여객선 주변으로 포탄 4발이 떨어지며 물기둥이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3~4㎞ 뒤쪽에는 울릉 저동항을 출발한 썬라이즈호가 뒤따르고 있었고 주변에선 어선 한 척도 조업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선장이 판단하기에는 0.5마일, 한 800m 안쪽으로 이 정도 떨어졌다고 판단되는 것 같습니다. 그리고 이후에 약 5초 간격으로 추가 세 발이 떨어졌는데 가장 가깝게 떨어진 건 0.1마일 약 한 200m…"<br /><br />당시 인근 해상에선 해군 인도를 앞둔 함선(최신형 유도탄 호위함)이 (5인치) 함포 사격 시험을 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업체는 "해군과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"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"함정 대공사격 평가를 진행하는 상황에서 선박 접근이 확인돼 항로 변경을 요청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어 "2척 중 1척이 항로 변경을 하지 않고 접근해 시운전 함정이 방향 전환 후 사격 안전거리를 확보 후 시험을 했고, 시험탄은 여객선과 1㎞ 이상 거리에 떨어졌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선사들은 마치 훈련 경고를 무시한 것처럼 여객선에 책임을 떠밀어서는 안 된다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 "정확하게 저희 배, 우리누리 1호가 아닌 썬라이즈호를 지칭해서 '훈련이 있으니 자기들 함미 쪽으로 돌아가달라'는 통보만 있었습니다. 사격이라든지 이런 언급은 전혀 없었고요."<br /><br />보통 군 작전이나 사격 훈련을 할 때면 직접 방문하거나 공문으로 정확한 날짜와 시간, 통제구역까지 통보해왔다고 선사들은 강조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번엔 닷새간 해군 해상훈련을 한다는 항행경보만 받았을 뿐 정확한 훈련 사실을 알지 못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군은 이번 사고에 아무런 책임이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해군에 인수된 배가 아니고, 우리가 인수하기 전에 배를 만들고 사전 운행을 합니다. 그 업무를 하는 곳이 방사청입니다."<br /><br />방사청은 아직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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