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초선들 "곳간 더 열어야"…野 당권주자 TK 연설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간 간담회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초선 의원들은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한 여러 정책을 제안했고, 문 대통령은 검토해 나가겠다고 화답하며 내부 단합을 강조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로 가보겠습니다. 박현우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초선 의원 간 간담회는 약 한 시간 반 동안 이뤄졌습니다.<br /><br />초선 의원 모임인 '더민초' 소속 의원들 건의로 이뤄진 오늘 자리에는 민주당 초선 81명 가운데 68명이 참석했는데요.<br /><br />더민초 운영위원장인 고영인 의원은 간담회를 마친 뒤 국회로 돌아와 그 결과를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고 의원은 우선 문 대통령은 초선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격려하며, 당과 정부가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한 단계 발전하기 위해 혁신과 역동성을 잘 살려줄 것을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초선 의원들 중에서는 10여 명이 청년일자리와 주거 안정, 균형발전과 남북문제, 소상공인 지원 대책 등을 주제로 발언에 나섰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특히 코로나 위기 극복을 위해 적극적인 재정 확대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주를 이뤘다고 합니다. 고 의원의 발언 직접 들어보시죠.<br /><br /> "특히 코로나19라는 비상한 시기에는 비상한 대책이 요구되기 마련이고, 재정 당국이 곳간을 걸어 잠그는 데만 신경 쓰지 않도록 대통령께 좀 더 힘써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발언했습니다."<br /><br />이에 문 대통령은 코로나 시국 속 "정부로서도 경제적 성과가 있긴 하지만 국민들의 고통이 있어서 마음이 아프다"며 초선들의 여러 정책 제안에 대해 공감대를 가지고 하나하나 구체적으로 검토해 추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문 대통령은 또, "내부적으로 단합하고 외연을 확장할 때 지지가 만들어진다"면서, "그 지지자들과 함께 참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"며 결속력 강화를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죠.<br /><br />새로운 당대표를 뽑기 위해 전당대회가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, 오늘은 가장 큰 승부처인 대구 경북지역에서 합동연설회가 열렸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오늘 전국에서 당원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인 대구 경북지역 표심 잡기 경쟁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당원투표와 일반국민 여론조사가 7대3의 비율로 반영되는 전당대회 본경선 구조상, 대구·경북 지역 당원의 마음을 얻는 후보가 사실상 승기를 잡는다고 할 수 있는데요.<br /><br />가장 먼저 연단에 선 이준석 후보는 자신을 정치권에 언급한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선택이 옳았음을 입증하겠다면서도, 주변 사람 관리를 잘못해 '국정농당' 사태가 일어났다고 지적하며 탄핵의 정당성을 주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마이크를 잡은 주호영 후보는 스스로 '대구 경북의 사나이'라고 소개하며, 'TK 당대표론'을 주창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재판 다니느라 바쁜 인물이 당대표가 된다면 어떻게 치열한 대선 경선을 관리하겠느냐며 '패스트트랙 재판' 중인 나경원 후보를 향해 견제구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나경원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통찰력과 혜안 결단력 있는 리더십이 그리워지는 때라면서, 이번 당대표는 '통합의 적임자'인 자신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설익은 리더십이 아닌 안정적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,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면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박현우입니다. (hwp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