잔여백신 접종 지침 잇단 번복…일선 혼란 가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는가 했는데, 이번에는 오락가락 잔여 백신 지침으로 논란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당국이 잔여 백신을 60세 이상 어르신에게만 접종한다고 갑자기 발표하면서 기존 예비명단의 60세 미만은 오도 가도 못하게 됐는데요.<br /><br />급하게 수정 지침을 내놨지만 접종 기관 혼란만 가중됐습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재까지 잔여 백신을 맞은 사람은 33만여 명.<br /><br />이 가운데 네이버나 카카오앱이 아닌 병원 예비명단으로 접종을 한 사람이 31만여 명으로 대부분입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방역당국이 잔여 백신을 60세 이상에게만 접종하겠다는 지침을 갑자기 발표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대로면 기존 예비명단에 있던 60세 미만은 접종을 못 하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몇 시간 뒤 배포한 보충 자료에서도 예비명단 중 60세 미만은 네이버와 카카오앱으로만 예약이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접종 기관에선 예비명단에 있던 60세 미만에게 접종이 안 된다고 통보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60세 이상만 예비명단을 운영해야 하는 상황이라…계속 연락은 오고, 앞으로는 안 됩니다 말씀드리고…"<br /><br />그런데 당국이 기존 예비명단은 9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고 재차 번복하면서 혼란은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 "이러한 혼란이 초래되지 않도록 사전에 준비하고 충분히 소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새 지침에서 기존 예비명단의 60세 미만은 9일까지 접종할 수 있고, SNS를 통해서는 30세 이상 잔여 백신 당일 예약이 계속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당국은 앞으로는 SNS를 중심으로 잔여 백신 예약을 운영할 것이라면서 앱을 이용하기 어려운 60세 이상은 기존처럼 예비명단을 통해 접종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