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복되는 주한미군 해운대 노마스크 집단소란…"처벌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주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서 주한미군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마시거나 폭죽을 터뜨리는 등 방역수칙을 대거 위반한 모습이 포착됐는데요.<br /><br />지난여름에도 비슷한 소동이 벌어져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을 처벌해달라는 지역 사회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주말, 부산 해운대해수욕장.<br /><br />곳곳에 마스크를 쓰지 않은 외국인들이 보입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를 지키지 않고 여러 명 모여있는 것은 물론 해수욕장에서 금지된 폭죽을 터뜨리는가 하면 맥주를 마시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포착됩니다.<br /><br />이날 주한미군을 비롯한 외국인 2천여 명이 모였는데, 방역수칙은 아랑곳없는 모습에 50건이 넘는 신고가 접수되는 등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습니다.<br /><br />이러한 모습, 올해가 처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작년 7월엔 미국 독립기념일을 맞아 휴가 나온 미군과 그 가족들이 해운대해수욕장 건너편 구남로 일대에서 폭죽 수십여 발을 터뜨리는 소동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일부 미군은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2년째 되풀이된 미군들의 집단 소란에 지역 정치권도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반복되는 주한미군의 방역법 위반을 일벌백계하지 않는다면 오는 미국의 독립기념일에도 난동사태가 재현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진보당은 주한미군 처벌과 부실한 방역대응 규탄에 동의하는 부산시민 1,200명의 서명을 부산시에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반복되는 주한미군의 소란에 해운대구청은 항의 공문을 주한미군 당국에 전달하는 한편, 해수욕장 일대에 강력한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.<br /><br /> "5인 이상 집합 제한, 그리고 2인 이상 백사장 내에서 음식물 섭취, 마스크 미착용과 같은 불법행위를 저질렀을 때 10만 원 이상 과태료를 과감하게 부과하겠다…"<br /><br />부산시도 방역 수칙을 준수해달라는 협조 공문을 한미연합사령부와 국방부에 보내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