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뉴스A 동정민입니다. <br> <br>명예의 상징인 군이 한없이 추락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철책이 뚫리고, 부실 급식에 이어 성추행 사건까지, 군의 현실이 참담한 수준인데요. <br> <br>부하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구속되는 공군 중사 모습입니다. <br> <br>군복은 입었지만 당당한 군의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멀죠. <br> <br>이 중사에게 성추행을 당한 뒤 다른 상사들로부터 각종 은폐와 회유에 시달리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공군 여성 중사 사건이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이 나서서 엄중 수사하라고 지시했지만, 이미 여성 중사는 세상을 떠났고, 유족 측은 이번 사건 이전에도 최소 2차례의 강제 추행 사실이 더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다 극단적 선택을 한 공군 이모 중사의 유족측은 최소 두 차례 더 성추행 피해가 있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<br> <br> 추가로 고소된 세 명 가운데 A 부사관은 해당 부대로 파견된 1년 전쯤 회식자리에서 이 중사를 추행했다고 유족 측은 의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 지난 3월 사건의 원인이 된 회식 자리를 만든 것으로 알려진 노모 상사와 추행 사실을 보고 받고도 회유했다는 의혹을 받는 노모 준위도 고소장에 포함됐습니다. <br> <br> 은폐 중심에 있는 부사관 중 한 명은 이 사건 전에 이 중사를 추행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[김정환 / 피해 중사 유족측 변호인] <br>"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2차 가해 부분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. 군에서 얼마나 조직적으로 은폐를 했는지, 그와 관련해 가해자들이 누가 있는지 밝히기 위해서…" <br> <br> 공군은 사건 발생 석달이 지난 뒤인 오늘 노 상사와 노 준위를 보직 해임했습니다. <br> <br> 이모 중사를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장모 중사는 어제 밤 구속됐습니다. <br> <br>[장모 중사 / 성추행 사건 피의자] <br>(혐의 인정하세요? 미안한 마음 조금도 없으세요?) …. <br> <br> 장 중사 이전 두 차례 이상 성추행 피해가 있었다는 유족의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 중사가 범죄에 상습적으로 노출됐다는 점에서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. <br> <br> 군 합동수사단은 회유와 은폐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부대 관계자들까지 모두 소환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 민간인이 참여하는 '군검찰 수사심의위원회'도 최초로 구성합니다. <br> <br> 문재인 대통령은 “피해자와 가해자 관계에서만 보지말고 최고 상급자까지 포함한 지휘라인 문제를 살펴보라”고 당부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유주은입니다. <br> <br>유주은 기자 grace@donga.com <br>영상취재 : 김영수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