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이용구 전 법무부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은 당시 경찰이 봐주기 수사를 했느냐가 논란이죠. <br> <br>택시기사는 당시에 이 폭행 영상을 경찰에게 보여주니, “못 본 걸로 하자”고 말했다고 주장합니다. <br> <br>하지만, 담당 수사관은 “택시기사가 ‘못 본 걸로 해달라’고 말했다”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진실은 뭘까요? 경찰은 거짓말 탐지기 동원까지 검토했습니다. <br> <br>박건영 기자입니다<br><br>[리포트]<br>이용구 전 법무부 차관의 폭행 장면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을 본 서초경찰서 수사관. <br> <br>이후 머리를 감싸며 고민하는 듯한 모습이 경찰서 내부 CCTV에 담겼습니다. <br> <br>이 장면을 두고 택시기사와 수사관의 진술은 엇갈렸습니다. <br><br>택시기사는 수사관이 영상을 보더니 "이걸 다시 조사해야 하나"라며 혼잣말을 하고는 "그냥 못 본 걸로 할게요"라고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하지만 수사관은 반박한 걸로 전해집니다. <br><br>택시기사가 "갖고 있는 영상을 보여주긴 하겠지만 못 본 걸로 해달라"는 취지로 말했다는 겁니다. <br><br>택시기사는 오늘 채널A와의 통화에서 "못 본 걸로 해달라고 할 이유가 없다"며 "그랬다면 영상을 안 보여 줬을 것"이라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이 확보한 서초서 내부 CCTV에는 음성이 담겨있지 않습니다. <br> <br>진술이 엇갈리자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조사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택시기사가 거부해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담당 수사관의 보고라인인 형사팀장, 형사과장, 서초서장도 조사하고 있지만, 수사관이 영상을 본 뒤 윗선에 보고한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건영입니다. <br> <br>change@donga.com <br> <br>영상편집 : 김지균